[온누리의종소리] 가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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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언제나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과 같이 다가온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려서도 안된다. 지도가 없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변명해서도 안된다. 지도가 없으면 지도를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요단 강가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의 광야 생활 이후에 다시 가나안을 향한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들은 애굽으로부터 나와 40년 동안 광야에서 이리 저리 다녔지만 요단강을 건너 새로운 길로는 가보지 않았다. 과거에 광야에서 익숙하게 살았던 삶의 방식으로는 이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갈 수 없다. 불신앙은 익숙하고 안전하게 보이는 곳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그러나 참된 신앙은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지도를 만들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으로 전진하도록 인도한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장애물 앞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지금 서 있는 길이 우리 스스로 정하여 걸어온 길이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현재 가고 있는 길에서 ‘요단강’이라는 장애물을 만날 때, 두려움의 눈으로 볼 때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순간에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로 인도하신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걸어온 길이라면 올바른 장소에 서 있는 것이며,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 주어지더라도 잘못된 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그 백성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모세는 그 백성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이렇게 교훈하였다.
신명기 31:8 “여호와께서 친히 네 앞서 가시고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며 너를 떠나지도 너를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마라”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가보지 않은 길로 가라고 명령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앞서 가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에게는 당황스럽고 생소한 시련들이 하나님께는 전혀 생소하지 않다. 따라서 앞서 가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결코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다 헤아리기 어려운 목적을 위해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인도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앞서 보내실 수 있다. 이해되지 않는 가슴 아픈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목적을 이루시는 과정임을 믿어야 한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본 적이 없는 길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을 만나게 될 때는 하나님의 새로운 명령이 주어진다는 것을 기대하라.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각 단계마다 꼭 필요한 명령들을 신속하게 주신다.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명령이 주어진다.
우리 앞에 놓여진 불투명한 미래는 하나님의 비상하고 새로운 명령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위기라고 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적을 체험하고 새로운 기회를 바라볼 수 있다. 우리 인생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제거될 것이다. 우리는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위대한 모험의 깃발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자.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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