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예수 없는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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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잠시 머무는 동안 몇 군데 카드샵을 찾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성탄카드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수천 장의 카드가 크기와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카드에도 예수는 없었습니다. 눈 덮인 정원, 뿔 달린 사슴, 설원을 달리는 썰매, 그 어떤 카드에도 아기 예수나 구유는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섭한 뜻을 전했더니 

“이것이 미국 신앙의 현주소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 없는 성탄절, 불 꺼진 성탄 장식, 이것이 우리네 신앙의 현주소가 아니길 바랍니다. 아기 예수께 성탄절을 되돌려 드리고 주인공이 되게 해드립시다. 우리네 마음의 구유를 채우고 있는 잡동사니들을 말끔히 치우고 쫓겨난 아기 예수를 거기에 모십시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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