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의 종소리] 대한민국, 벼랑끝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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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대한민국이 벼랑끝 에 서 있는 느낌이다. 몇년간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온 국민이 힘을 합하여 이겨 나가고 있기에 이 전염병이 계속되어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그런데 국민들 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는 지도 자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 위기를 이 겨낼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들게 된다. 지 도자란 모름지기 절망과 좌절 가운데 있 는 국민들에게 소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도자 역할을 해보겠다고 나 서고 있는 이들이 도리어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 아보려는 국 민들에게 절망과 좌절을 주고 있다. 정직하고 의로운 이들 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여러 가지 구설수 가 많은 이들이 전면에 나서서 국가 전체 를 챙겨보겠다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불안하다. 전혀 존경심이 우러나지 않는 후보들을 놓고 투표해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너무도 애절하다. 여야 모두 대선 후보들을 다시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 진 국민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 가 필자의 불안이 개인만의 생각이 아니 라는 것을 증명한다. 아…,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버리시는 것일까? 깊은 탄식 이 우러나온다. 매일 저녁 가족과 함께, 매 주일 온 성도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 을 위한 기도를 드릴 때마다 탄식이 먼저 나온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게 부어주 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면 하나 님께서는 대한민국을 향한 큰 계획을 가 지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전국의 교회에 서 새벽마다 주일마다 드려지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고 응 답하시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레미야의 마음이다. 우리에게 민 족의 처절한 모습을 보며 슬퍼하며 하나 님의 긍휼을 구하는 선지자의 마음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으셨으며 여전히 통치하신다고 믿어 야 한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 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렘 5:19)” 바벨론은 시온 산의 멸망을 자신 들의 신이 하나님을 이긴 것이라고 자랑 했지만, 예레미야는 결코 동의하지 않았 다. 어떤 권력도 하나님의 통치를 막을 수 없다. 세상을 요동하게 만드는 그 어 떤 일도 세상을 만드신 분을 어지럽히지 는 못한다. 한 나라를 완전히 장악했다 고 생각하는 어떤 권세도 결코 하나님을 장악할 수는 없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통치자들의 면류관들이 땅에 떨어졌지 만 하나님의 보좌와 면류관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벼랑 끝에서 기도해야 한다. 동 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끊어질 것도 각오한 바울의 결단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 하며 나아가야 한다. 동방의 예루살렘이 었던 평양에서 일어난 1907년의 평양대 부흥운동이 다시 평양에서 옛날처럼 일 어나게 하소서! 일제시대 순교의 각오로 믿음을 지키고 신사참배를 거절하고 순 교했던 순교자의 신앙이 대한민국에서 옛날처럼 일어나게 하소서! 밤이 깊어지 는 것은 새벽이 더 가까이 오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한민국에 어두움이 짙을 수 록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역사의 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믿는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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