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426장,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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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주님 가로막는 우상과 지식도

부수어 완전히 정결케 하옵소서

찬송 시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Lord Jesus, I long to be perfectly whole)는 아일랜드 태생인 니콜슨(James L. Nicholson, 1828~1876)이 지었다. 그는 미국으로 이민하여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DC에서 우체국 직원으로 일했다. 찬송가 작가인 커크패트릭(W.J.Kirkpatrick)이 섬기던 교회(Wharton Street Methodist Episcopal Church)에서 20년간 주일학교 교사와 찬송 인도자로 섬겼다. 그는 찬송 시를 지으며 새에 관한 책과 법의학에 관한 책을 썼다. 

찬송 시는 1872년 필라델피아에서 감리교 출판부(Methodist Episcopal Book Room)에서 펴낸 16페이지 팸플릿(Joyful Songs No.4)에 처음 등장했다.

니콜슨은 찬송 시 각 절의 시어를 “Dear Jesus”로 지었으나, 생키는 1876년 그가 펴낸 찬송가(Gospel Hymns No. 2)에 “Lord Jesus”로 출판하였다.

곡명 FISCHER는 독일계 미국 볼티모어 태생인 피셔(William Gustavus Fischer, 1835-1912)가 작곡했다. 자라며 교회에서 음악 교육을 받아 성가대 지휘자가 되었고, 지라드 대학(Girard College)의 음악교수를 지냈다. 필라델피아에서 피아노와 음반 사업을 하였으며, 무디와 생키 전도 집회에서 천명 성가대를 지휘하였다. ‘멀리멀리 갔더니’(387장), ‘주 예수 넓은 사랑’(497장) 등 200여 곡의 찬송가를 작곡했다. 

이 곡은 니콜슨의 찬송 시에 곡을 붙여 1872년, 찬송 시가 발간된 팸플릿에 처음 발표되었다. 팸플릿에 실린 12편의 찬송 중 피셔의 곡조는 7곡이나 된다.

찬송 시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용서와 정결에 대한 갈망이다. 1절은 주님께서 영원히 내 영혼에 거하셔서 주님을 가로막는 온갖 우상을 부수고 원수를 쫓아내 주시며, 2절은 거룩하지 않은 모든 것과 아는 지식까지도 모두 포기하고 완전히 주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정결케 해 주시고, 3절은 내가 믿음으로 정결케 하는 주님의 피를 바라보니 그 피로 눈보다 더 희게 씻어 달라는 간구이다. 우리 찬송에 생략된 두 절은 내 안에 새로운 마음을 창조해 달라는 기원(5절)과 주님 사랑 안에서 영혼이 완전해졌음에 대한 감사(6절)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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