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148장, 영화로운 주 예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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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휘장 찢어져 천국 문 열어주신 오, 갈보리! 축복의 갈보리! 

골고다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루살렘 성 밖에 있던 언덕이다. 골고다는 ‘해골의 장소’라는 아람어를 그리스어에서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영어의 ‘갈보리(Calvary)’는 라틴어로 해골이란 뜻의 ‘칼바리아(Calvaria)’에서 나왔다(마 27:33, 막 15:22, 요 19:17). 

골고다는 사람의 두개골을 연상시키는 둥근 바위 언덕이었는데(동산이나 높은 산이 아님),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다만 4C부터 현재의 성묘교회가 있는 곳이라 추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든의 갈보리’로 추정하기도 한다. 

찬송 시 ‘영화로운 주 예수의’(On Calvary’s brow my Savior died)는 영국 일리(Isle of Ely, Cambridgeshire) 태생인 다우드(William McKendree Darwood, 1835-1914) 목사가 지었다.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하여 감리교 감독교회 목사가 되었다. 그는 인디애나주와 뉴욕의 여러 교회(Northwest, Asbury, St. Paul’s, Peekskill, Old Bedford St. Church)에서 목회하였다. 

곡명 ‘CALVARY’는 미국(West Chester, Penn) 태생인 스웨니(John Robson Sweney, 1837-1899)가 작곡하였다. 청소년 시절에 음악 교사를 하였고, 남북전쟁 시 군악대장과 종전 후 펜실베니아 육군사관학교 교수를 지냈다. 그는 1,000여 곡의 찬송을 작곡하였으며, 우리 찬송가에 13편이 수록되어 있다. 

3절로 된 다우드의 찬송 시에 붙여진 이 곡은 존스(Sam.P.Jones) 목사가 1886년에 편찬한 찬송가(The Great Awakening: p.94)에 처음 나타나며(Hymnary.org), 1876년에 최초로 출판되었다는 기록도 있다(hymnstudiesblog). 

우리나라에 최초로 ‘신증 복음가’(1919)에 실린 이장하(李章夏, c.1886~ ?) 목사 번역은 일본 찬송가를 중역한 것으로 일본인이 3절은 개사, 4절은 창작하여 덧붙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영찬송가의 영시 3, 4절은 원시와 달라 원요한 목사가 우리 말을 영역한 것으로 보인다.

후렴의 “오, 갈보리! 오, 갈보리”는 원래 “오, 갈보리! 축복의 갈보리!(O Calvary! Blest Calvary!)”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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