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우리나라의 대표적 과학기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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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과학의 달이다. 1934.4.19. 찰스 다윈의 기일을 택해 ‘Science Day’를 정했다.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행사의 하나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과학기술인 31명을 선정하여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고(명예의 전당) 후손들이 본받기를 다짐하게 하였다. ① 최무선(1325-1395)은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과 화약무기를 개발해 자주국방을 이룬 사람이다(화통도감을 세움). ② 세종대왕(1397-1450)은 15세기 우리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 혁신적 리더로 훈민정음 창제, 독자적 역법 확립, 천문 관측기구 및 시계의 창제, 금속활자 개량, 의약학 연구와 국산 약재 개발, 강우량 측정과 홍수의 통제를 이룩했다. ③ 장영실(1390-1450)은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로 금속활자 인쇄기술 혁신, 각종 천문기구 개발과 해시계 제작, 자동 물시계(자격루)와 옥루제작을 했다. ④ 이천(1376-1451)은 세종시대 천문, 인쇄, 군사 분야에서 활약했고 조립식 총통 완구 개발, 천문기구 제작 총감독과 악기 제작에 참여했다. ⑤ 이순지(1406-1465)는 조선 초 자주적인 역법(曆法)체계 완성, 천문 기구 제작과 토지 측량 사업에 종사하며 천문학의 역사적 이론을 정리했다. ⑥ 최석정(1646-1715)은 조합 수학의 창시자로 오일러를 앞질렀다. 1715년에 주역, 마방진, 무한소의 수학적 개념에 착안해 <구수략>을 정립했다. ⑦ 홍대용(1731-1783)은 새로운 우주관을 제시한 조선 후기 과학 사상가로서 북학 사상의 선구자로서 지동설과 무한 우주론을 주장했고, 서양과학을 활용한 천문기구 개발과 천문역산을 정리하였다. ⑧ 허준(1539-1615)은 <동의보감>으로 한의학의 전통을 세웠다. 그는 조선과 중국의 의학을 종합해 1610년 <동의보감> 25권을 편찬하였다. 이 책은 18세기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30여 차례 인쇄되었다. 그 밖에도 <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의학 서적을 집필하였다. ⑨ 서호수(1736-1799)는 조선 후기 최고의 천문 역산가로서 서양 수학과 천문학을 정리했고 정조시대에 혼천의 중수와 국가표준 시간제를 주도했고 1791년엔 강우량 측정과 보고를 정식화했다. ⑩ 정약전(1758-1816)은 우리나라 수산학 및 해양생물학을 창조한 학자다. 8년(1807-1814) 동안 해양생물을 <자산어보>로 정리하였다. 자산은 흑산도의 별칭이다. 이는 해양생물학 백과사전이다. 그 후 해양생물 분류법을 창안해 조선의 ‘린네’로 불리우고 있다. ⑪김점동(1876-1910)은 헌신적인 의료 활동을 펼친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인 보구여관과 평양의 기홀 병원에서 여성 환자를 치료해 온 의사로 서양 의학을 제대로 공부한 선구자였다. 결핵 퇴치 운동에도 헌신했다. ⑫ 이원철(1896-1963)은 천문기상학을 개척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학 박사다. 독수리자리 에타별에 대해 연구했고, 연희전문학교(연세대)에서 천문학을 교육했으며 국립관상대 초대 관장으로 우리나라 기상업무 정착에 공헌했다. 인하공대 설립에도 기여했다. ⑬ 김정호(1804-1866)는 전통 지도학을 집대성한 조선 후기의 지리학자 겸 지도 제작자이다. 그는 ‘대동여지도’와 ‘청구도’ 및 ‘동여도’ 등 소위 3대 지도를 만들었다. 1834년 편찬한 ‘청구도’는 조선의 과학적 지도 제작법으로 만든 전국지도이다. 1860년에 편찬한 ‘동여도’는 채색지도로서 ‘대동여지도’ 보다 5,000여 개나 더 많은 지리 정보를 담고 있다. 지도에는 위도와 경도를 기준으로 산, 강, 바다 등 다양한 지형의 정보를 담고 있다. 지표의 변화를 일으키는 조건으로는 침식작용, 퇴적 작용 및 풍화작용이 있다. 1861년에 편찬된 ‘대동여지도’는 휴대에 편리하도록 서적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노력한 것이 고맙기만 하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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