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멍 때리기 대회 – 내려놓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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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내려놓을 수 있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믿고 따르고 삶 속에서 적용하며 살아가는 반석 같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시 30:5),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벧전 5:7), 너의 행사는 여호와께 맡기라(잠 16:3)’고 말씀하신다. 그리하면 ‘그가 이루시고, 그가 너희를 돌보시고,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말씀은 말씀으로 읽고 암기하고 묵상하면서 삶에서는 내려놓지 못하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지나치게 염려하고 걱정한다. 이는 진료실에서도 매일 수없이 접하는 환자뿐만이 아니라 우리 신앙인들의 모습이다. 

어떻게 내려 놓을 수 있을까? 먼저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집중하자. 대부분의 걱정 염려는 지금, 여기의 것이 아니라 어제 그제의 일이고 수십 년 전의 일을 걱정하고 염려한다. 이미 지나가 버린 그 일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가? 결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내일 모레의 일이 아니라 1년 10년 후에 일을 걱정하고 염려하고 일이 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날까 걱정하고 염려한다. 지금 여기의 문제가 아니라면 걱정하고 염려할 필요가 없이 내려 놓을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내 의지로 가능한 것인가? 내가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면 내가 바꾸면 된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바꿀 수 있는가? 예를 들어 날씨가 추운 것을 춥다고 걱정한다면 추운 날씨가 따뜻해질 수 있을까? 날씨는 내 의지로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은 ‘지나친’ 걱정 염려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정신건강에 악 영향을 준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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