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 선교 활기 찾아 다시 부흥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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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주일을 본 교단 제37회 총회에서 군목주일로 제정해 시행한 이래, 제65회 총회 이후 4월 넷째주일을 군선교주일로 결의해 수십여 년간 시행해 왔다. 지난 105회기 총회에서 4월에 실시되는 군선교주일은 군선교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고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군경교정선교부 105회기 5차 실행위원회에서 변경키로 결의하고 이번 제106회기에 처음으로 6월 셋째주일을 군선교주일로 지키기로 했다. 이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한국전쟁, 그리고 한국전쟁 중 발달이 된 군종병과 창설의 의미를 살려 6월 셋째주일에 군선교주일을 기념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군선교기념일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결과이다. 

하지만, 6.25 전쟁을 전·후로 시작된 군선교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육·해·공군·해병대 1004군인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었다. 지난 몇 년여 동안 군목과 군선교사들은 현장에서 장병들과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간접적으로 장병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특히, 군선교 현장에서 최대의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신병교육대대, 논산훈련소에서의 진중세례식은 코로나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가 되거나, 간소하게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부터 현장에서 예배가 허락되었고, 진중세례식을 다시금 대면으로도 할 수 있다는 논의는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가 없다. 이를 통해서 군인교회가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팬데믹의 영향도 있었지만, 군부대 병영문화에 변화가 있었다. 지휘관이 종교를 강요할 수가 없고, MZ 세대들의 군 생활 시작으로 인해 부대 내에서는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점도 병영문화의 변화가 시작이 된 것이다. MZ세대들을 다시금 군 교회로 끌어 들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도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군인교회를 통해서 다음세대, 미래세대, 차세대 리더들을 키워갈 수 있는 방향들을 찾으며, 복음을 통해 그들의 삶과 문화가 바뀔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는 청년선교의 마지막 보루인 군선교를 강화하기 위해 비전 2030을 설정하고, 군교회와 민간교회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군 장병들을 지역교회로 재파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25 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 지시로 ‘종군 목사에 관한건’으로 국방부에 하달해 정식 군종목사를 파송한지 72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면서, 범 교단적으로 군선교 연합사역을 시작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러한 군선교의 헌신들을 통해서 그동안 십자가 군병 양성에 최선을 다하며, 한국교회 발전에 이바지 한 것이 사실과 다름이 없다. 이와같이 군선교는 한국교회를 위한 중요한 황금어장과 같은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군 장병들의 전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선교의 현장이지만, 코로나 종식을 기도하며, 복음의 일꾼으로 헌신하고 있는 58명의 군종목사와 83명의 군선교사들과 28명의 군종사관후보생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들을 위로하고 군선교의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이다. 어려운 군선교 현장에서 청년들을 예수그리스도께 돌아오게 하기 위한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한국교회에 다음세대, 미래세대들을 전도하며 새바람을 일으켜 줄 군선교를 위해 기도하자. 청년들을 전도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시대에 군인교회가 다시금 복음으로 새로운 열정의 바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세례를 받기 위해 모인 군 장병들의 ‘실로암’ 찬양의 소리가 다시금 크게 울려 퍼질 날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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