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사계

Google+ LinkedIn Katalk +

사계절의 구분이 확실한 나라는 흔치 않습니다. 들녘에 아지랑이 아른거리고 개나리와 철쭉이 춤추는 봄, 짙푸른 녹음 새로 매미 소리 어우러지는 여름, 오곡백과 영글고 시원한 바람 날리는 가을, 흰 눈 쌓인 틈새로 동백꽃 미소 짓는 겨울, 거긴 대한민국입니다. 계절 좋고 산하 좋고 인심 좋은 나라, 부지런하고 탁월한 위기 극복의 저력을 가진 나라, 거기도 대한민국입니다. 인생도 사계가 있다고 합니다. 유년, 청년, 장년, 노년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자연의 사계는 순환 법칙을 따르지만, 인생의 사계는 되돌림표가 없습니다. 지나면 끝입니다. 그래서 아끼고 뜻 깊게 관리하고 멋지게 투자해야 합니다. 한문 글귀가 떠오릅니다. ‘소년이로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이라는 것입니다.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찰나 시간인들 가볍게 여기지 말하는 뜻입니다. 내 자리는 지금 어디쯤입니까?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