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톡] 에너지 혁명과 평화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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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나는 가스차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아내는 가스 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며 놀라워한다. 그러니 기름을 넣는 차들은 온통 아우성이다. 이제 정말 에너지 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한다.

나는 얼마 전부터 우리 공동체 안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이다.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료가 올라간다면 그 또한 다시 생각할 여지가 보인다. 전기차가 대세이지만 전기료는 무시못할 문제이니 전기차와 그 비용을 계산해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테슬라는 얼론 머스크를 가장 유명한 기업인으로 만들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솔라시티(Solar City)라는 태양광 기업도 만들었다. 전기차의 시대는 옳다. 그러나 동시에 전기 에너지 혁명을 이루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안도 필요하다. 에너지 혁명의 시대가 왔다.

나섬은 ‘한민족 평화선교 네트워크’의 콘텐츠로 에너지문제를 선택했다. 특히 기후 온난화의 문제가 첨예한 이슈가 된 오늘날 화석 에너지가 아닌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다. 나아가 원전의 위험을 무시하고 원전을 통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에너지는 인간의 생명과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다. 뿐만 아니라 창조질서의 회복이라는 교회의 사명에 비춰보더라도 화석 에너지나 원자력이 아닌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자는 논리는 정당하다.

나섬의 평화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은 ‘평화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평화경제공동체는 몽골에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 자본을 융합해 남북한과 몽골의 평화적 경제공동체를 이루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개성공단의 실패를 경험했다. 개성공단의 경험을 몽골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평화경제공동체의 기반이 되는 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가 되어야 한다. 특히 몽골이라는 나라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평화공단을 이뤄낸다면 매우 좋은 모델이 될 것이며 우리는 그 모델로 북한 개발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 특히 북한 개발은 남한의 무차별적 난개발이 아닌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이뤄 나가야 한다. 에너지 혁명을 통한 남북의 평화와 통일된 한반도의 건설은 인류 전체를 향한 우리의 사명이다.

특히 교회는 평화선교의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와 화해의 사명을 주셨다. 한국교회의 하나님나라 선교는 평화공동체의 실현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평화공동체와 하나님나라의 실현은 신재생 에너지 혁명을 통해서 이뤄가야 한다. 교회가 에너지 혁명을 통해 평화의 미래를 이뤄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나섬은 하나님이 주신 자연과 피조세계가 힘을 모아 선한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는 꿈을 꾼다.

유해근 목사

<(사)나섬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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