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골프장 5개가 있으나 골프 안치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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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75) 부영그룹 회장은 처음에 맨손으로 창업해 40년 만에 재계 16위를 일궜으나  여전히 근면하고 검소한 생활로 재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는 전국에 5곳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골프를 전혀 치지 않는게 특이하다. 그의 운동은 아침과 저녁에 부인과 함께 남산을 산책하는 것이 전부다. 그는 점심약속이 없으면 언제나 6천~7천 원 정도의 도시락과 김밥을 주문해 식사한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할 때는 현장 식당에서 직원들과 같이 식사를 한다. 그는 부영그룹 대주주이나 20년간 배당금을 받은 일이 없는 반면 교육사업과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거금을 기쁨으로 지원했다.

해마다 3백~5백억 원을 기부하는데 언제나 기부액이 전국에서 1위다. 그는 검소하게 살면서 기부는 아끼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 전국 초·중·고와 대학에 기숙사 등 170여 개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2004년 이후 동남아시아 14개국과 아프리카 지역 초등학교 600여 곳에 칠판 60만 개와 디지털 피아노 6만여 대를 기부했다. 2008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장학재단(우정교육문화재단)을 창설해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 586명에게 장학금을 전액 전달해 공부하도록 했다.

이 회장의 최근 관심사는 ‘직원복지’ 문제로 전 직원에게 ‘칼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회사에서 야근(夜勤)이 잦은 직원들의 고충을 전해들은 회장은 직원들이 늦게 퇴근하면 교통이 혼잡해 차가 막히니 일찍 퇴근해 집에 가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식사도 처음에는 점심 한 끼만 했으나 현재는 하루 세 끼를 모두 전 직원이 회사에서 식사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부영직원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하도급 업체 인부들에게도 무료로 식사를 하게 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부영그룹이 재계 16위 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직원들에게도 여기에 걸맞는 복지와 처우를 제공하겠다는 회장님의 생각이 머지 않아 반영될 것이라고 믿어 직원들이 희망을 가지고 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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