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말에 대한 책임 <창 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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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관광을 간 한 관광객이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엄하고 웅장한 경치에 놀라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 폭포의 물을 떠서 마셨습니다. “아, 물맛 좋네!”하고 걸어 나오던 그는 폭포 옆에 ‘포이즌’(POISON)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았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독성분이 든 물을 마신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배가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창자가 녹아 내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급히 병원에 달려가서 의사선생님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 상황을 전해들은 의사는 껄걸 웃으면서 “포이즌은 영어로는 ‘독’이지만 프랑스어로는 ‘낚시금지’란 말입니다. 별 이상이 없을 테니 돌아가셔도 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의사의 이 말 한 마디에 그렇게 아프던 배가 아무렇지도 않게 됐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을 보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아브라함과 헤어져서 비옥한 땅 소돔 고모라에 가서 사는데 그곳은 돈이 넘쳐나서 사람들이 돈을 물 쓰듯 하면서 방탕한 행동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도저히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소돔 고모라를 멸망시키기로 작정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성문에서 나그네를 맞이하여 대접하면서 그들이 어디를 가시는지 길을 물었습니다. 천사가 대답하기를 우리는 소돔 고모라가 죄악이 너무 가득하여 멸망시키러 간다는 말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하나님! 소돔 고모라에 의인이 몇 명 있으면 멸망하지 않으렵니까?

의인 50명부터 간구하여 10명까지 내려갔습니다. 아브라함의 생각에는 그곳에 내 조카가 살고 있는데 그들은 다 의인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의인이 한 명도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천사들이 소돔성에 들어가는데 그 성문에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앉아 있다가 천사들을 영접하여 더위를 식히고 그 집에서 1박하고, 대접을 받고 떠나는 길에 천사들이 일러주었습니다.

창 19: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롯은 자기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며 소돔 고모라를 빨리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주 급합니다. 그런데 롯의 사위들이 장인이 하는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롯의 사위들은 신앙의 뿌리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그들은 또한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감히 어떻게 장인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입니까?

롯이 평소에 어떻게 처신했길래 사위들이 장인의 말씀을 농담으로 받아들입니까? 여러분의 사위들은 여러분 말을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우리 사위들은 제 말을 하나님 말씀처럼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말에 대한 권위가 있는가? 내가 평소에 어떻게 행동했는가? 신뢰할 만한 행동을 했는가? 실없는 사람처럼 이랬다, 저랬다 실없이 행동하는가?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때로 우리는 내 말이 법이 되도록 말에 대한 신뢰성이 있어야 합니다.

서론에 나이아가라 폭포 물에 대한 예화를 드린 이유가 바로 사람들은 의사의 말에는 벌벌 합니다. 의사의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경찰 말 한마디에 벌벌 합니다.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위반했을 때 범칙금 3만 원 6만 원 갖고 벌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은 하나도 겁내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은 인간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데도 하나님 말씀을 우습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범칙금 3만 원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능치 못함이 없는 분입니다. 오늘날 살기가 힘들어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글자를 반대로 하면 ‘살자’가 됩니다.

우리는 주어진 날들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왜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을 못살게 합니까?

내 사전에 불가능이 없다고 말했던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한 황제였지만 “내 생애 행복한 날은 6일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세상에 어찌 사람이 일평생 6일 밖에 행복하지 않을까요?

장애자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밥도 글씨도 못쓰는 헬렌 켈러는 “내 생애 행복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고백을 남겼습니다. 저는 헬렌 켈러의 말에 동의합니다. 저는 99% 매일 행복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말이 씨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는 내 운명을 경정합니다. 긍정이냐 부정이냐? 불평이냐 감사냐?

민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우리는 이제 된다고 말합니다. 할 수 있다고 말합시다.

부정적인 말은 입 밖에 내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듣고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내가 말한대로 진행해 가십니다.

은혜되는 말을 합시다. 덕이 되는 말을 합시다.

말이 씨가 됩니다. 할렐루야.

김준영 목사

<총회부흥전도단 상임부단장, 목포대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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