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상한 갈대를 위하여 (사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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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갈대인지라

쉬 꺾이고 짓밟히기를 잘하여

넘어지는 상한 갈대이어라.

그러기에

인생은 아침 이슬 같아라

초로인생을 읊었고

안개처럼 있다가 없어지는

육체는 풀과 같고

그의 영광은 풀의 꽃과 같아서

잠시라고 무상함을 노래로 부른다.

그렇게 약한 갈대가

상한 죄인으로 있을 때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으로

말씀으로 함께 계신 독생자인 우리 주님을

상한 갈대인 우리 죄인 위해 보내셨도다.

이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우리 주님은

상한 갈대를 영영 꺾지 아니하시려고

그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죽으심으로

우리 죄인을 위해 구원을 이루셨으라.

상한 갈대를 위하여 오시고 사시며 죽으신

우리 주님은

죄인으로 숨어 살아온

세리 삭개오를 부르시고

그의 집을 찾아 구원시키신

상한 갈대의 주님이시어라.

상한 갈대인 베드로는 부인하고 도망갔음에도

부활 후 갈릴리를 찾아가

다시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내 양을 먹이라고 부르신 우리 주님이어라.

오직 상한 갈대를 위하여 사심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우리 인생은 모든게 상한 갈대의 삶이라 하겠다. 죄로 얼룩진 인생이라는 뜻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 주님이 오시기 전 700여년 전에 이미 오실 메시아로 예언을 하였다. 이사야 42장 3절이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라는 말씀이다. 주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을 때 마태복음 12장 17절 이하에서는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라”하셨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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