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세계선교학회(IAMS) 신임 사무총장 이명석 교수(아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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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맞는 세계선교 아젠다 제시할 것”

“신임 사무총장직에 선임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포함하여 비서구세계의 선교학자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선교적 연구를 진작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세계선교학회(IAMS,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Mission Studies)는 지난 7월 7일부터 1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제15차 세계선교학회 대회를 개최하고 총회를 통회 신임 사무총장에 아신대학교 이명석 교수를 선출했다.

“한국교회가 그간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으로서 전 세계에 선교사를 2만3천여 명(2021년 말 기준)이상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에 더하여 한국교회의 선교신학을 대표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당당하게 제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선교학회의 임원은 4년이라는 임기 동안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 선교 신학 분야에 새로운 영감을 더 많이 제시할 수 있도록 기본 학술환경을 조성하고 선교학자(특히 신진학자)들을 격려하는 일에 쓰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를 위해 시니어 선교학자나 베테랑 선교사들의 선교 경험과 학술적인 성과를 세계교회에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972년 창립된 세계선교학회(IAMS)는 기독교 선교사역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펼치는 학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약 400여 명의 회원과 50여 개의 기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모든 대륙의 선교학자들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선교학회다. 이 학회는 모든 대륙의 선교학자들을 아우르는 유일한 글로벌 선교학회로 저명한 선교학술지 ‘Mission Studies’를 발간하고 있으며 매 4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15차 세계선교학회 대회는 ‘Powers, Inequalities, and Vulnerabilities: Mission in a Wounded World(권력, 불평등, 취약성: 상처입은 세상에서의 선교)’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명석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한국인 논문 발표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며 “전체 190개의 소그룹 논문발표자 중에서 한국인 학자들이 25명이었다. 이것은 세계선교학회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제15회 총회 이전에는 유럽과 북미중심의 리더십이 두드러졌던 반면, 이번 해는 무려 2명이 한국인이며, 절반 이상이 다수세계에서 배출됐다. 비서구 중심의 학회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명석 교수는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제14회 총회 때부터 선교학회에 비서구 리더십에 대한 필요가 제기되었다. 그만큼 기독교 선교의 중심축이 서구세계에서 비서구권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술적인 면에서는 지금까지 서구교회에 무게 중심이 많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이제부터는 비서구권 교회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세계선교의 아젠다를 제시해야 하는 요청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제15회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은 비서구권 교회의 대표성 뿐 아니라 여성 리더십이 많이 부각이 되었다. 특히 회장인 박보경 교수(장신대)를 통해서 남성 중심이 아닌 양성을 포괄하는 균형잡힌 시각을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세계선교학회의 임원 중 두 명이 한국인이라는 것은, 세계선교학회에서 앞으로 한국교회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높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세계선교학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같은 시대적으로 중요한 일에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격려가 절실합니다.”

/석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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