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516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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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노래, 메시지로 전하는 

행진곡풍 선교 찬송의 본보기

찬송 시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We’ve a story to tell to the nations)과 곡명 MESSAGE는 영국 요크셔 태생인 니콜(H. Ernest Nichol, 1862-1926)이 지었다. 그는 토목 공학을 전공하다가 ​​전공을 바꿔 옥스퍼드 대학에서 음악학사 학위를 받았다. 니콜은 130여 편의 찬송을 지었는데, 주로 주일 학교 예배를 위한 것이었다. 대부분 본인 이름의 성과 이름에서 파생된 콜린 스턴(Colin Sterne)이란 예명으로 발표했다.

이 찬송은 1896년에 발행된 주일학교 찬송가(The Sunday School Hymnary)에 처음 실렸다. 

시인은 선교 찬송의 본보기로서 단호하고, 역동적이며, 활기차고, 광대한 속성을 표현한다. 찬송의 핵심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가르치라”(마 28:19) 분부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만방에 선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찬송 시는 “온 세계 열방을 향하여 만백성이 옳은 길로 돌이킬 이야기가 있다(We’ve a story…)”며, 진리와 자비(요 8:32), 평화와 빛(골 1:20)을 이야기한다. 그리고선 어두운 밤이 물러나고 동터 오르면 정오에 이르러 눈부시게 밝듯, 사랑과 빛의 왕국인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축복을 상기시킨다.

2절은 “온 세계 열방을 향하여 부를 노래(We’ve a song…)가 있다”며, 창과 칼을 부수고(고후 10:3-5) 악을 이길 승리의 노래(벧전 3:11)를 부른다. 3절은 “열방을 향하여 전할 소식(We’ve a message…)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는 것(마 1:21, 눅 2:11)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 3:16)는 소식. 

4절은 “열방을 향하여 보여줄 구주(We’ve a Savior…)가 있다”며, 그분은 고난 길을 밟으시고(요 1:14, 벧전 2:21), 세상 만민들을 구했으니 만민들은 하나님의 진리로 오라고 권한다(고후 5:17-21).

곡명 MESSAGE는 복음 전파를 위해 걸어가는 행진곡 스타일이 곡명 ST. GERTRUDE(‘믿는 사람들은’, 351장), TIDINGS(‘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501장), RESCUE(‘저 죽어가는 자’, 498장)와 비슷하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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