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예배자의 삶은 이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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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주 교회에 모여서 주일예배로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예배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자리이며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기뻐하는 잔치자리입니다. 이는 소홀히 할 수 없는 참으로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예배를 열심히 잘 드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주일에 예배한 만큼 일주일의 삶을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업도, 우리 직장 일도, 우리의 가정 일도 더 최선을 다해야 하고 더 잘 돌봐야 합니다. 예배하느라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고 해서 우리의 일상을 적당히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도리어 남보다 더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수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 삶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기 시작합니다. “어? 저 사람은 주일에 교회에 가느라 우리보다 더 못 쉬는데? 우리보다 더 수고하고 애쓰는데 어떻게 우리보다 더 열심히 살지? 더 성실하고 정직하지? 더 거룩하고 깨끗하지?” 여기서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묻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삶의 비결은 과연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볼 때 우리가 이야기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데 그 시간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우리에게 사명과 목적으로 다가와서 깨닫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라고 말입니다. 

간혹 여름수련회를 앞두고 보충수업을 가야 할지, 수련회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만납니다. 이들은 은근히 수련회를 가면 하나님이 성적도 올려주시고 못다한 공부를 다 채워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 억지가 아닙니까? 수련회 가느라 수업을 빠진만큼 손해보는 건 당연한 겁니다. 다녀와서 그만큼 더 공부하고 보충해야 따라갈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수련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비전과 목적을 발견할 수 있기에 수련회는 꼭 가야 하는 중요한 시간인 것이죠.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은 좁은 길로 가는 삶이고, 쉬운 삶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좁은 길일까요? 하나님 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 해주면 그게 뭐가 좁은 길입니까? 오히려 넓은 길, 편안한 길이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만큼, 은혜 받은 만큼, 내가 내 삶을 온전히 주님 앞에 드려야 하니까, 그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하니까 이게 좁은 길이고 이게 어려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 길을 걸어갈 것을 권면합니다. 좁은 길, 힘든 길, 그러나 그 길을 가라고 하십니다. 그 길의 끝에서 우리 주님이 우리를 기쁘게 맞아주실 것입니다. 

홍융희 목사

<부산 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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