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전태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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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가장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 일시 : 2022년 11월 4일 오후 1시
◇ 장소 : 한국장로신문사 르비딤홀
◇ 사회 : 편집위원장 심영식 장로

심영식 장로 : 오늘 이렇게 대담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먼저 한국장로신문 사장 유호귀 장로님께서 인사 및 기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유호귀 장로 : 평소 존경하는 전태식 목사님을 모시고 대담을 하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주변에서 목사님의 인터뷰를 했으면 하는 요청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류재돈 장로님께 부탁을 드리게 되었고, 오늘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믿는 사람들에게는 본이 되고, 저희 한국장로신문 독자들에게는 감동을 주고, 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심영식 장로 : 전태식 목사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를 더 하나님의 영향력으로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먼저 활발한 사업을 하다가 사업을 접고 목회의 길로 들어선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태식 목사 : 저는 예수 믿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예수님을 잘 믿어 저희 외가댁이 축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작 저의 어머님은 예수를 믿지 않는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면서 예수님과 멀어지게 되었고 환란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 환란이 왜 오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가정교사를 통해 예수를 믿게 되었지만, 기독교는 조상을 섬기지 못하게 하는 나쁜종교라고 말씀하신 할아버지 때문에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사업을 하고 지역사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회장님 소리를 들으면서 사업이 번창하였지만 세상의 것을 좇기만 했을 뿐 마음속에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죽고싶은 마음으로 살아가던 제가 1988년 11월에 방언을 하고 성령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엄청난 사랑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면서, 세상의 부귀영화, 명예, 행복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번에 술과 담배를 끊게 되었고, 교회에서 생활하는 삶이 더 행복했습니다. 온종일 성전에서 봉사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하루 청소하고,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성전 문지기를 하게 된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욱 강한 역사를 하셨습니다. 주의 종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앉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말도 더듬고, 우둔해서 주의 종의 길을 간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이런 제가 주의 종의 길을 가게 된 것은 그분을 사랑했고, 사랑하는 분이 요구하시면 어떤 길이든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도사 시절부터 부흥집회 강사로 초청되어 지금까지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심영식 장로 : 하나님의 길을 따라 복음의 능력으로 주의 길을 가신 것 같습니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를 개척하셨는데 그 배경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전태식 목사 : 저는 평생 주의 일을 하더라도 목회가 아닌 주의 종에게 선교비를 지원하고, 운동을 잘하다 보니 보디가드 혹은 운전기사로 쓰임을 받을 줄 알았습니다. 주의 종을 섬기는 것이 저의 사명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으로 저를 부르시고, 신학교에 가게 하셨습니다.
어느 날 합동측에 계시는 한 목사님이 저보고 작은 교회를 한번 맡아볼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마음으로는 ‘저는 말이 우둔해서 말씀을 제대로 전할 수 없기 때문에 맡을 수 없습니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입에서는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라며 전혀 다른 대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말을 내뱉고는 놀랐습니다. 나중에 자각하고 “가지 못하겠다”고 하니 “성도가 하나도 없고, 사례비도 줄 수 없으니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당시 저는 사업이 번창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돈으로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서 두량삼오교회를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목사님은 이스라엘로 공부하러 가셨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목회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맡게 된 두량삼오교회는 마구간을 개조한 건물이라 나무 서까래를 타고 빈대가 쉼 없이 떨어졌습니다. 하수구에 손을 넣어야 수도꼭지를 틀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는 주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가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부흥시켜 주셨고 성전건축까지 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음 아픈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돌아올 남편 목사님의 자리가 없을까봐 사모님께서 걱정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금요 철야기도회까지만 섬기고 사임하겠다 말씀드린 후, 성전이 완공된 것을 보고 그 교회를 떠났습니다.
사임하고 나온 후 어느 날 길을 걷다가 하나님께서 ‘초대교회’를 개척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기도는 많이 했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음성을 들었어도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달에 세 번씩이나 절에 다니는 선배님이 부인의 병을 고쳐달라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부인의 병을 고치게 되면서 온 가족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 가정이 교회를 개척하도록 도와 주어 진주초대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심영식 장로 :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일인 것 같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개척 당시만 해도 진주라는 곳은 유교 문화가 강한 곳인데,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습니다. 목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도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복음으로 많은 이들을 키워 내신 것 같습니다.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전태식 목사 : 목회자들이 저에게 “어떻게 부흥하게 된 것입니까?”라고 물으면 저는 딱 한마디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부흥의 계기는 하나님의 은혜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도행전 2장 42절부터 47절에서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며”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날마다 말씀을 듣고 성도들과 교제하고, 서로 나누며 전혀 기도에 힘쓰다 보니, 자동적으로 부흥이 되었습니다. 그저 말씀대로 살고, 나눠주고, 기도에 힘쓰니 사도행전 2장의 말씀대로 구원받은 숫자가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현재, 순복음진주초대교회는 3군데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진주를 시작으로 제2성전인 청원진주초대교회, 제3성전인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까지 하나님께서 좋은 장소에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심영식 장로 :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로마서 14장 18절에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기쁘게 하셔서 칭찬받는 목회자이기 때문에 대형교회로 성장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전태식 목사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성경은 성도들을 가리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집안사람에게 먼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참 크리스천이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진주초대교회는 작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말씀만을 전하고 말씀대로 행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는 말씀처럼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려고 힘썼더니 하나님께서 큰 부흥으로 갚아주신 것 같습니다.

심영식 장로 : 이 사회에서는 교회에 요구하는 것이 정직인 것 같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정직하게 성경적으로 돌아가길 기도해 봅니다. 이어서 한국기독교 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직까지 역임하셨고, 나아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봉사단 등 연합사역 활동을 활발하게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교회의 연합사역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태식 목사 : 네 맞습니다. 끊임없이 목회자들은 정직해야 합니다. 욕심 내면 안됩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노력해야 합니다.
한기부 대표회장직을 수행한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한 일은 없었습니다. 성도들의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말씀과 기도밖에 없습니다. 사실 성도들이 부흥회에 참석하는 것은 영적인 갈급함을 해소하고, 변화받기 위함입니다. 말씀과 기도의 능력이 아니면 어떤 부흥사가 가도 그들의 영혼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전무하려 힘썼고, 항상 이를 강조했습니다.
연합사역에 있어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 된 것을 끝까지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 되는 것에 각자의 요구가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심영식 장로 : 목사님과 대담을 하다보니 많이 놀랍습니다. 성경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각자의 욕심을 버려야 한국교회의 연합사업은 잘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희망적인 말씀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전태식 목사 : 코로나 팬데믹은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올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한 목적인 출애굽기를 보게 되면 이런 일들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팬데믹을 통해서 꼭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이 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욕심도 없이 하나님 말씀에 생명 바치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까지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이 희망은 많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인 한 명만 찾으면 이스라엘 민족을 멸하지 않겠다 하신 예레미야서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단 한 명의 의인이 있다면 반드시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심영식 장로 : 개인적인 이야기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故 조용기 목사님과의 인연이 깊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태식 목사 : 저는 조용기 목사님을 한국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는 조 목사님의 제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목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된 것은 제가 방언을 받고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너는 나한테 도움도 받지 않았고,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으면서 나를 이렇게 잘 섬기는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조 목사님의 사역을 통해서 제가 하루 아침에 변해, 기도에 전무하는 사람이 되었고, 저의 전 재산을 하나님께 바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실을 아신 조 목사님께서는 제자들처럼 저를 사랑해 주셨고 아껴주셨습니다.

심영식 장로 :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시나요?

전태식 목사 : 저의 아내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경은 목사와 1남 2녀가 있습니다. 첫째 자녀는 Key TV 대표로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는 방송 사역으로 제일 가까이에서 저와 동역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녀는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현재는 신학 공부 중으로 아바드성경과 그 외 저의 서적들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셋째 자녀는 미국에서 광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레이저 연구원으로 일하며 둘째 자녀와 함께 번역을 하면서 목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영식 장로 : 마지막으로 전국 3만 4천여 전국장로회연합회 장로회원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태식 목사 : 단 한가지, 성경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말씀합니다. 회개하라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빌립보서 2장 5절부터 8절의 말씀처럼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본받아 하나님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심영식 장로 : 긴 시간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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