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아름다운 용서, 감사신앙 (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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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자연의 경관도 아름답지만

사람들의 마음씨

눈에 안 보이는

신앙심은 더 아름다워라.

기도중에 사사로이 비쳐지는

신약성경에 한 장으로 짧게 쓰여진

사도바울의 조용하면서도

인정어린 사신(私信)같은 옥중서신

빌레몬서가 아름다움이어라.

빌레몬은 주인이요

오네시모는 그의 종으로

바울이 옥중에서 만난 사람이어라.

법으로 처벌받아 감옥에 갇힌

오네시모를 만난 사도바울

자신도 복음을 전하다 억울한 옥살이에서

무조건 사랑과 은혜로 죄사함받은

그리스도의 은총을

빌레몬서 전체의 아름다운 사랑이어라.

빌레몬의 용서를 구하는

사도바울의 따뜻한 권면이

오네시모를 향한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케 한다.

아아 아름다워라

이 세 사람 빌레몬, 오네시모

그리고 사도바울과 주님의 사랑이어라.

살다가 보면

성도간의 얽히는

온갖 이해타산이 많아지는 세상

용서하고 맞이하는 일에

서로를 하나되게 할

사도바울 같은 아름다운 손길이

더욱 그립고 보고만 싶으라.

하나님이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게

바로 이런 아름다운 신앙을 위함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신약 빌레몬서는 짧지만 훈훈한 인정과 사랑을 말해주는 사도바울의 “옥중서신”이다. 감옥에서 만난 오네시모를 보면서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주인 빌레몬과 화해를 시키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서신이다. 사도바울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로 괴수같은 자신이 구원받은 감사를 빌레몬 주인과 노예같은 오네시모와의 관계를 용서와 사랑으로 화해시킴을 보여준다. 빌레몬서 7절을 보면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라고 쓴 말씀이다.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주는 말씀이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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