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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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였습니다.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반감을 가지고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라고 의도적인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었으며 어떻게 읽어봤느냐?” 율법교사는 “예, 율법에 기록되기를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였습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대답이 옳으며 그대로 순종하면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나라 백성의 모습입니다. 

“옳다, 그대로 행하라”그랬더니, 이 율법교사가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굽니까?” 

예수님께서 대답 대신에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십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 가다가 강도를 만났다. 강도들이 그 사람의 모든 물건을 빼앗고,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게 된 것을 버리고 가버렸다. 그때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 가다가 강도 만난 자를 보았다. 그런데, 도와주지 않고 피하여 지나쳤다. 또 한 레위사람도 도와주지 않고 피하여 지나갔다.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지나가다가 강도 만난 자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상처를 싸매고, 자기 나귀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잘 돌보아 주었다. 그 이튿날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주며 돌보아줄 것을 부탁하고 만약에 비용이 더 들면 내가 이다음 돌아올 때 갚아주겠습니다 하고 떠났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율법교사에게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라”하셨습니다. 

1.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자비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이웃을 자신같이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자기 기준으로 이웃을 결정하고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이웃이 되고,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어떤 율법교사가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들려 주신 예수님은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라고 말씀하시며 너희도 그렇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자격 없는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입은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기꺼이 이웃을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2. 모든 사람이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율법교사는 예수님께 이웃의 범위를 물었습니다.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유대 사회에서 인정받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자신의 이웃이며, 개와 같이 천하게 여기던 사마리아인은 사랑할 이웃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랑과 섬김을 실천할 이웃을 제한하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예화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이웃이 된 사람은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 이웃의 범위를 제한해 놓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할 때마다 즉시 그리고 기꺼이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3.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과 같이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을 불쌍히 여겨 치료해 주고, 그를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가 돌보아 주었습니다. 

게다가 주막 주인에게 자신이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그를 돌보아달라고 부탁하며 모든 비용을 지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의 행동을 그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어려운 이웃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채우고 섬기는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이웃이 되어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은 누가 내 이웃일까를 찾습니다. 누구를 내 이웃으로 삼아야 유익할까, 도움이 될까, 손해보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오늘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누가 내 이웃이 될까 생각하지 말고, 네가 좋은 이웃이 되거라. 강도 만난 자의 좋은 이웃이 되어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아, 너희들이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종교적 의무만을 다하는 모습이 아니라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하는 삶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김형수 목사

<대전명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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