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의 종소리] 다가올 은혜를 기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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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은 내일이라는 시간이다.

도스트예프스키라는 문학가가 인생이 새롭게 변화된 계기는 ‘내일’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서부터라고 한다. 그는 젊었을 때 반체제 운동가였다. 그가 구소련 정권에 붙잡혀서 고문을 받게 되었을 때이다. 구소련의 군인들은 반체제 정치범들을 다 사형시킨다고 말하고 눈을 감기고 사형장으로 끌고 갔다. 사형대에 묶어놓고 군인들에게 준비를 시킨다.“준비, 조준, 발사!”라는 소리와 함께 “탕! 탕! 탕!” 소리가 나는데 아무도 죽지 않았다. 공포탄을 쏜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려보내고 얼마 지나서 또 다시 불러서 묶어놓고 또 공포탄을 쏜다고 한다. 이것은 고문의 한 방식이었다. 자신이 죽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하게 해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죽음 그 자체의 고통보다도 내일이 없다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공포가 되는 것이다. 도스트예프스키는 그러한 고문을 받으면서 “내게 이제 내일이라는 시간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인생이 새롭게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불행한 인생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을 잃어버린 인생이다.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이 있다. 그것은 미래를 보는 비전이 없는 시력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것은 과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내일이라는 선물을 아름답게 열어가는 중요한 태도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과거란 우리에게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의 과거란 과거의 나의 인생에 대한 나의 기억일 뿐이다. 습관이란 과거에 대한 기억이 인격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나의 인생은 변화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과거를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과거의 의미는 변화시킬 수 있다. 과거를 올바르게 청산하는 것은 기억해야 할 것과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는 것이다.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홍해가 갈라진 사건과 같이 내가 예수 믿고 구원받게 된 기적적인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신 것과 같이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대적들의 손에서 건져주신 것 같이 위험한 이 세상 속에서 보호해주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을 기억하지 말아야 하는가? 과거의 죄악의 습관을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원인은 우상숭배였다. 하나님 이외의 것을 숭배했던 죄와 이별을 선언해야 한다. 또한 과거의 기적과 성공에 머물러서도 안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진 기적을 경험했다고 해서 자신들이 가는 곳에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기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아픈 기억을 간직할수록 미래는 계속 불행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의 죄책감에도 머물러서는 안된다. 하나님 앞에 고백한 죄는 용서하심을 확신하고 일어서야 한다. 이제 과거를 올바르게 청산했다면 하나님께서 미래에 이루실 일들을 기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미래는 결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요, 멸망이 아니라 구원임을 믿어야 한다. 비록 우리의 죄로 인해 징계하시고 심판하실지라도 하나님의 뜻은 심판 그 자체가 아니라 회복과 구원이다. 광야를 걷고 있는가? 사막을 걷고 있는가? 하나님의 뜻은 그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광야에 길을 내실 것이고, 사막에서 강을 흐르게 하실 것이다.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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