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가장 낮은 곳에서 소외 이웃과 함께 성탄 기쁨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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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지역 노숙인 섬기는 유쾌한 공동체와 함께 성탄예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본 교단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낮은 곳에서 이웃과 함께 나눴다.
지난 12월 22일 총회장 이순창 목사,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 사회봉사부장 서성구 목사 등 총회 임원들과 안양‧군포시기독교연합회 관계자들은 (사)유쾌한 공동체(대표 안승영 목사)가 운영하는 안양노숙인 쉼터 희망사랑방에서 안양, 군포지역 노숙인들과 성탄예배를 함께 드리고 거리‧잠재 노숙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약 500여 명에게 선물을 전했다.
예배는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 서성구 목사 인도로, 안양시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권순달 목사 기도, 사회봉사부 회계 최경우 장로 성경봉독(눅 2:8~20),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목자들의 경배’ 제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순창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여기 이곳은 아기 예수 태어나신 곳처럼 누가 와도 제한이 없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 오셨고 목사들은 그 예수께 엎드려 경배했다”며 “우리는 유쾌한 공동체가 노숙인들을 섬기는 모습을 배우러 왔다. 오늘 행사는 유쾌한 공동체가 24년 동안 해왔던 사역과 사랑을 흉내내는 정도이지만 오늘 이 자리에 주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바란다. 누구의 제한도 없던 곳에 오신 예수님을 경배했던 목자들처럼 유쾌한 공동체 사역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가 있기를, 이곳을 거쳐간 모든 이들에게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유쾌한공동체 이사장 김정호 목사가 축사를 통해 “일년 내내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유쾌한 공동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치지 마시고 끝없이 사랑을 실천하시길 바란다. 여러분으로 세상이 따뜻해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고, 현재 안양노숙인 쉼터 희망사랑방에서 지내고 있는 한 노숙인 형제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 목사의 광고 후 군포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에는 이순창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직접 안양‧군포 지역 취약계층 150명에게 성탄선물을 전달했다. 선물 꾸러미 안에는 본 교단 총회와 ㈜동아실업, 국제나은 병원, (사)나눔과기쁨 등에서 후원한 방한복과 식품, 떡, 음료수, 손 세정제 등이 담겼다. 이날 행사를 통해 안양‧군포 일대 거리‧잠재노숙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약 500명에게 선물이 전달됐다.
한편 (사)유쾌한 공동체는 실직 노숙인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인 숙식 제공, 인권 보호 및 사회적 인식 증진을 돕고 있으며, 노숙인을 위한 의료사업에 주력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회복시켜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안양노숙인쉼터 희망사랑방을 거쳐간 노숙인 수는 6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360번길에 위치한 (사)유쾌한 공동체는 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사)유쾌한 공동체 대표 안승영 목사는 “수십 년 동안 거리성탄예배로 가장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 탄생의 의미를 새기며 예수 사랑을 지역에 전파해왔다”며 “안양노숙인쉼터 희망사랑방이 지역 재개발로 이전을 해야 한다. 주택개발로 지역은 발전되겠지만 낮은 곳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낮은 곳으로 쫓겨가게 됐다. 집을 잃은 노숙인들이 이곳에 와 의지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어려움에 처한 노숙인들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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