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언젠가 나에게도 기쁘고 좋은 때가 찾아온다

Google+ LinkedIn Katalk +

전도서 3:1, 11

1960년대 가요 중에 “사람 팔자 두고 봐야 아느니라”라는 노래가 있다. 인생은 오늘 슬프고 배고프고 희망이 없다고 해서 좌절하면 안 된다. 하나님을 믿는 어려움을 성실하게 극복하고 인내하면 반드시 인정받고 좋은 때가 오기 마련이다.

나는 멘델(Gregor Mendel)의 “언젠가 내 시대가 온다”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 멘델은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로서 빈 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연구했다. 그는 브륀에 돌아와서 수도원 원장의 직책을 수행했다. 

그는 수도원 정원에 완두콩을 재배하며 생물의 유전을 끊임없이 연구해 ‘유전법칙’을 발견했다. 그러나 학자들에게 그의 연구를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고 외면당했다. 그는 땀을 흘려 연구한 것을 인정받지 못한 채 마음에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멘델은 자신이 연구한 법칙, 진리를 포기하지 않았고, 연구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강조하기를 “내가 연구한 유전법칙은 불변의 법칙이며 진리다. 반드시 인정되는 날이 올 것이고, 언젠가는 나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앞을 내다보았다. 그의 말대로 얼마 되지 않아 멘델의 유전법칙이 진리로 인정되어, 식물학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과학적 법칙으로 오늘날까지 확실한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 멘델의 끊임없는 연구가 없었다면 아마도 유전법칙은 확립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인정받는 시대가 있고, 반면에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가 있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도 마찬가지다. 그는 ‘천동설’이 대세였던 시대에 ‘지동설’을 주장해 반대에 부딪혔으나 후에 그의 주장인 지동설이 정설로 인정받았다. 

시인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는 노래하기를 “인간은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절망의 시기에도 인내하고 기다리면 행복한 시대, 보람의 시대가 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간은 오늘 경제적으로 열악하고 처절하고 물이 새는 오두막집에 산다고 할지라도 내일을 기다리면서 인내하고 성실하게 실력을 쌓으며 산다면 반드시 좋은 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나는 실명해서 친척 집에서 얼마간 살고 있을 때, 뒤뜰 쌀뒤주 속에 묻혀 있었고, 매일 매질과 욕설로 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나는 그때 홀로 나무 밑에 앉아 언젠가는 나의 때가 오리라, 행복한 때가 오리라 생각하고, 하나님을 향해 꺼져 가는 심지에 한 줄기 빛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기도했다. 그 음지의 기도가 응답 받아 지금은 전 세계 음지를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을 받고, 절망 속에 헤매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지도자로 세움을 받았다.

솔로몬은 전도서 3장 1, 11절에서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믿음으로 인생을 인내하고 기도하고 노력하고 실력을 쌓으면 반드시 기쁘고 좋은 때가 찾아온다. 우리 모두 믿음으로 인내하고, 기도하고, 노력하며 실력을 쌓으며 준비해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는 창조의 매일매일이 되도록 하자.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