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주라! 가라! 보내라! 주님의 명령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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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포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뚜렷한 비전이 있는데 그것은 ‘선교’입니다. 오래 전 제5대 담임목사이셨던 전형구 목사님은 기도 중 “주라! 가라! 보내라”는 주님의 뜨거운 명령을 받게 되었고, 그 후로 가포교회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 일에 본을 보인 분은 다름 아닌 담임목사 자신이었습니다. 목사님은 1987년부터 시작된 약 4년간의 목회를 내려놓고 척박한 일본선교를 자원했습니다. 그 4년간의 시기는 교회가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안정된 목회를 뒤로 하고 젊은 시절을 주님께 올려드린 것입니다. 그렇게 헌신한 목사님은 일본 나리따중앙교회를 비롯해 6개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가포교회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파송선교사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적극 뒷받침했습니다. 목사님은 일본선교의 많은 결실을 남기셨고, 그 아들 선교사가 뒤를 이어 일본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29일 주일에는 가포교회가 또 다른 선교의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7대 담임목사 이항무 선교사를 태국으로 파송한 것입니다. 전형구 목사님을 이어서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한 두 번째 일이 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온 교회가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고, 선교하는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자부심을 갖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어오고 있는 선교의 열정은 많은 선교사님들을 돕는 일로 열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1달러 헌금이란 것이 있습니다. 많은 선교헌금 중 하나입니다. 주일예배시 예배당 입구에 마련된 헌금함에 더도 말고 천 원씩 넣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들어오면서 준비해온 천 원 헌금을 넣습니다. 어르신들이 성경책에서, 주머니에서 천 원을 꺼내어 드리는 모습을 보면 예수님이 칭찬하셨던 과부의 두렙돈이 생각납니다. 현재 교회는 파송 1가정, 협력 6가정, 후원 17가정, 기도후원 13가정, 자비량 1가정, 문화선교사 1가정의 선교사님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기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목장마다 매칭된 선교사님이 계셔서 기도와 후원으로 소통하고 특별히 연말이 되면 목장에서 정성을 모아서 선교사님들의 성탄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특별히 좀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 두 가지를 말씀드린다면 첫째, 선교사님들과의 소통에 관한 부분입니다. 주보에 선교사님들의 기도편지를 소개하는 고정란이 있습니다. 특별히 매주 제작되는 영상광고를 통해서 선교사님의 근황과 기도제목을 알려줍니다. 새벽기도시에 온라인 화면에 [이주의 선교사]라는 제목으로 그대로 올려주어 성도들로 하여금 한 주간 얼굴을 보고 기도하게 합니다. 이 일을 4년째 지속하고 있는데 매우 큰 유익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선교지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받습니다. 선교사님을 더욱 가까이 여기고 기도하게 하며, 선교소식에 감동한 자들이 특별선교비를 후원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선교관 운영입니다. 가포교회 선교관은 30년 전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선교사님들의 휴식처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2개로 운영되고 있는데, 1~2명이 사용할 수 있는 원룸식의 게스트룸과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가족형 게스트룸입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매우 멀지만 갈수록 많은 선교사님들이 초교파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섬기는 마음으로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오히려 퇴실하실 때 여비를 드립니다. 오늘도 가포교회는 “주라! 가라! 보내라!”는 주님의 명령을 받들어 섬김으로 주님의 기쁨을 누립니다. 

한재동 목사

<가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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