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리더] 알파세대인 청소년을 위한 영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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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로서의 청소년 영성 교육, 그들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은 다시 영성 교육이다. 

이규민 교수(장신대기독교교육학과)는 교사와 교육공동체의 사명에 대해 이렇게 역설한다. “인간교사와 교육공동체는 미래세대를 생명의 바람을 향해 안내해야 한다. 사람들은 ‘힘을 사랑’ (love of power)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의 힘’(power of love)을 보여주신다. 또한 무신론적 교육은 ‘힘’, ‘경쟁’, ‘나’를 향해 나아가지만, 신성성과 영성이 회복된 교육은 ‘사랑’ ‘나눔’ ‘우리’를 향해 나아가는데, 이것은 미래세대에 생명력을 넣어주는 영성교육의 핵심인 것이다. 모두가 ‘힘’을 추구할 때, 영성교육은 ‘사랑’을 추구한다. 모두가 ‘경쟁’을 말할 때, 영성교육은 ‘나눔’을 말한다. 모두가 ‘나’의 실현을 극대화 하려 할 때, 영성교육은 참된 ‘우리’의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이 세대의 알파세대를 위한 영성교육의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파세대는 2011~2015년에 태어나 인공지능(AI), 로봇 등 기술적 진보에 익숙한 세대를 뜻한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영상매체를 자주 접하며 AI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동요를 듣거나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기계와 친숙하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가 스마트폰을 도구로 활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능숙하게 소통한 반면, 이들 세대는 날 때부터 디지털 기술 환경 속에서 자라는 인류 최초 세대이다.

변화하는 시대, 다시 청소년 영성 교육을 생각해 본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 영성교육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소년을 길러내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문제의식과 사람을 길러내는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하는 의식에서 고민해 보아야 한다. 청소년기는 현재를 중요하게 여기고 미래지향적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도기적인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에 청소년들의 영성교육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복잡한 변화와 성장이 나타나는 시기에 그들의 신체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도덕적, 신앙적, 영적 특징을 고려한 적합한 교육을 계획하고 경험하게 해야한다. 바쁜 일상과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은 행사위주나 흥미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교육은 청소년들의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는 역부족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는 신앙교육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성서를 주입식으로 가르치기에 급급한 교회교육의 현실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인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영성교육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

공교육의 왜곡된 현실과 교회 교육의 무관심 또는 약화로 인해 청소년 교회교육이 점점 침체되어 가고 있는 현실 가운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영성교육을 통해서 신앙성숙을 이루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온전한 삶의 방향성을 찾는데 영성 교육을 통해 많은 도움과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미숙 목사

·총회교육훈련처 아동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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