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향기] 섬김과 순종의 삶을 지향하는 복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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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 꿈꾸며, 하나님의 사람들 세워갈 것”

복대교회는 새 성전과 함께 구성전을 역사적 의미로 남겨두고 중수하여 선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복대교회의 시작과 약진

6.25 전쟁의 포화가 아직 가시지 않은 1952년 5월 18일 왕대마을의 부녀자 몇 명이 권복님 성도의 집에 모여 눈물의 예배를 드린 것이 복대교회 역사의 시작이다. 1953년 8월 26일에는 충북노회로부터 정식교회로 인정을 받았으며, 1954년 5월 2일 14평의 성전을 지어 하나님께 봉헌함으로써 비로소 교회의 면모를 갖췄다.

복대교회 창립의 주역들

1977년 민병억 목사가 부임한 후 복대교회는 청주에서도 가장 궁벽한 마을에 속하는 왕대마을의 이름 없는 농촌교회에서 청주를 대표하는 교회 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민병억 목사가 사역을 담당한 1977년부터 2002년까지 25년 동안 복대교회의 세례교인은 176명에서 1,728명으로 거의 10배나 증가했고, 교회당 건물도 80평에서 930평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복대교회의 급속한 발전과 민병억 목사

복대교회의 70년사 제작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정선영 은퇴장로는 “민병억 목사 재임기간 중 복대교회가 급속도로 발전한 이유는 민 목사의 쉽고 감동적인 설교, 포용력을 갖춘 민주적인 리더십, 시대를 앞서가는 탁월한 통찰력 그리고 담임목사에 대한 당회와 제직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 등이 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복대교회가 자리 잡은 서청주 지역의 급속한 개발과 산업단지의 조성 등도 교회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1996년 9월 제81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으로 당선된 민병억 목사는 1997년 제82회 총회장으로 취임했고, 당시 IMF로 고통받는 교회들을 위해 노력했으며 제주도에 이기풍 선교기념관을 완공하는 등 어려운 역할을 성공적으로 감당했다. 복대교회는 민 목사가 총회장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온 교인이 합심해 기도하고 물심양면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1997년 총회장으로 취임한 민병억 목사와 교인들

교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던 민병억 목사는 ‘복대교회가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젊은 후계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낫겠다’는 복대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에 조기은퇴를 결심하고 정년을 4년 앞둔 2002년 12월 조기 은퇴를 했다.

모범 사례로 기록될 후임 신조우 목사 청빙 과정

상당수의 교회들이 전임목사에서 후임 목사로 승계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복대교회는 평안한 교회로 소문이 난 교회답게 담임목사의 선정 과정 또한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은퇴하는 민병억 목사는 후임 목사의 선정 과정을 전적으로 당회에 위임했으나, 후임자를 추천해 달라는 당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복대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목사들을 4~5명 정도 추천했다. 당회에서는 인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천된 목사님들의 설교, 인품,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항존직의 의견을 조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02년 8월 25일에 개최된 당회에서는 압도적인 다수표로 신조우 목사를 민 목사의 후임 목사로 결정하기로 최종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9월 1일에 개최된 공동의회에서 민병억 목사의 후임으로 신조우 목사를 청빙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와 같이 복대교회의 후임 목사 선정은 전임목사, 당회, 항존직, 공동의회 등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무런 잡음이나 갈등 없이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후임 목사 선정을 마쳤다. 이러한 순조로운 과정 속에 후임 목사로의 승계과정 또한 순조롭게 이뤄졌다.

2002년 10월 복대교회에 부임한 후임 신조우 목사는 3개월간 민병억 목사와의 공동목회 후 2003년 1월 1일부터 단독목회를 시작했다.

복대교회를 25년간 섬겼던 민병억 원로목사의 목회 정신과 방침 및 관례와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는 신조우 목사는 민병억 원로목사를 영적인 면에서나 육신적인 면에서나 아버지처럼 섬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민병억 목사와 오랜 교인들의 땀과 눈물의 헌신으로 이룩된 구 성전 건물을 헐지 않고, 이에 대한 중수작업을 거친 후 선교관 건물로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와 같이 전임목사와 후임목사가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자세는 결과적으로 복대교회의 평화와 평안을 이어가는 최선의 길이 되었다.

71년간 화목과 평안 누려온 복대교회

복대교회는 갈등이나 분쟁이 없는 교회, 화목하고 평안한 교회로 유명하다. 이와 같은 교회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복대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언제나 목회자를 중심으로 당회와 제직회, 그리고 온 교인이 하나가 되어 교회의 비전을 향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71년의 역사 중 46년의 역사를 함께 한 민병억 목사와 신조우 목사의 겸손하고 진실하며 민주적인 리더십도 교회의 평안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민병억 목사와 신조우 목사는 교회의 대소사를 언제나 당회와 제직회에 의견을 물어 결정했고, 당회와 제직회도 목사님의 목회 방침을 믿고 따르는 것이 하나의 관례와 전통으로 굳어졌다.

42년 동안 지켜온 청년 대학 일일 제직 헌신의 날

또한, 복대교회의 독특한 제직회 운영 방법이나 선거제도도 복대교회가 평안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복대교회는 오래전부터 제직회 각 부서의 실무책임은 안수집사나 권사가 맡고, 당회원은 각 부서의 지도장로를 맡는 등 서로 업무 분담을 하는 것이 제도화되어 있다. 또한 항존직 선거 시에는 장로, 안수집사, 권사들이 함께 모여 투표를 통해 항존직 후보자를 배수로 공천하는 등 모든 항존직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장로, 안수집사, 권사 상호간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교회의 화평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섬김을 지향하는 선교활동

복대교회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을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사명이요, 교회의 존재이유로 생각하며 이웃을 섬기는 일에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선교의 경우 지역 아동들의 교육을 위한 선교원 개원,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예배 개설, 노인대학 개설 및 미용봉사단, 의료선교단, 사마리아 봉사단, 이동 목욕 봉사단 등 각종 자원봉사단체를 조직해 지역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섰다.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를 설치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성탄절 사랑 나눔 상자 전달 및 부활절 헌금을 통한 자립대상교회 예배당 중수 섬김 활동을 지속해 2022년까지 총 13개 교회의 성전중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산업단지 내에 있는 (주)심텍과 손을 잡고, 복대교회 내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여 회사 직원의 자녀와 지역사회의 어린이들의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수감사절 헌금을 통한 국제기구 후원사업 지원, 이웃사랑 섬김센터 설립, 오병이어 만나공동체 조직을 통한 점심 도시락 전달 사업 등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년간 매해 5월 창립기념주일은 ‘온 가족이 미소짓는 날’로, 10월 새가족 축제는 ‘내 영혼이 미소짓는 날’로 지켜오고 있다.

정식 예배로 편성되어 있는 시니어 예배

해외선교의 경우 1991년부터 인도네시아 바탐 섬에 김동찬 선교사 부부를 단독으로 파송하여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선교비와 생활비를 지급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 선교에 필요한 교회와 선교관 건물의 매입이나 신축 등에 지원함으로 인도네시아 선교에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러시아 모르샨스크 교회를 개척, 남미 파라과이에 이성우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세계 선교에 앞장을 서 왔다.

이밖에도 복대교회는 2004년부터 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교회의 특성을 고려하여 국내 외국인 선교에도 힘써 왔다. 그동안 중국반, 태국반, 베트남반, 필리핀반, 러시아반을 운영하여 주일마다 40~50명의 외국인들이 각기 자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복대교회 외국인 성도들의 야외나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집중적인 관심과 노력

복대교회는 저출산 문제에서 파생되는 믿음의 다음세대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교회학교와 청년 세대의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영아부에서 고등부까지 총 13개의 교육부서를 두고 있으며 교사양육과정을 통해 훈련받은 교사들을 배치해 철저한 신앙교육을 실시하고, 교회학교의 주일 설교·분반 공부에서 전해지는 말씀과 가정예배를 하나로 연결하는 원포인트(one point)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도에 사명을 가진 교사들로 조직된 새소식부를 운영해 초등학교 인근에서 어린이 전도에 힘쓰고 있으며 교육 시설 확장이나 기자재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청년 세대의 신앙교육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복대교회는 대학생과 청년들을 아우르는 젊은이부에 4명의 전담 교역자를 배치하고 그들만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시설과 공연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이들이 앞으로 맡게 될 제직의 사명과 책임을 깨우치기 위해 매년 6월 청년 대학 일일 제직 헌신의 날을 정하여 42년 동안 지켜오고 있다.

2019년 광덕교회 성전 중수 섬김활동

앞으로의 복대교회

현재 복대교회의 시무를 맡고 있는 신조우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가는 교회”를 비전으로 2003년부터 5년을 주기로 목회 주제를 정하고 교회 내 사역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어가고 있다. 이전에 제시되었던 목회 주제로는 ‘부흥’, ‘기적’, ‘섬김’, ‘순종’ 등이 있으며 이번 2023년의 주제는 ‘꿈’으로서 앞으로 5년간 이를 주제로 복대교회의 사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흥’ 기간에는 교회 부흥을 위한 제도적 정비와 전도의 열정을 고취하는 노력에 중점을 두어 매년 새가족의 성장을 도모했으며 ‘기적’ 기간에는 1,700평의 예배실과 교육실을 갖춘 새 성전을 건축, 부활절 헌금을 이용한 미자립교회 성전중수작업 시작, ‘섬김’ 기간에는 성탄절 사랑나눔 상자 배부, 심텍복대어린이집의 신설, 인도네시아 바탐선교관 봉헌, 이웃사랑 섬김센터의 개설, ‘순종’ 기간에는 ‘순종을 향해 가는 신약 및 구약 통독’, ‘순종을 훈련하는 전교인 성경 필사 운동’, 오디오 바이블 제작, 성서학당의 개설, 중보기도 300용사 편성, 양육교육의 강화, 구역 및 지역섬김이 제도 강화, 선교관 중수 등의 성과를 이뤘다.

복대교회 민병억 원로목사와 신조우 목사

2023년부터는 ‘꿈’이란 주제를 내세우고 “내가 네게 지시한 땅으로 가라(창세기 12:1~4)”는 주제 말씀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복대교회는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길, 이것이 우리 교회의 비전이자 꿈”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부흥의 기적, 섬김의 순종을 이어오며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처음 가졌던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조금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갈 예정이라는 복대교회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석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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