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의 종소리] 지도자는 질투를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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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영적 리더십들의 가장 큰 내면적인 문제는 바로 질투심이다. 질투심은 주로 리더십이 경험하는 갈등이다. 이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영적 질병이다.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지 않은 리더십이 이끄는 공동체는 모두가 깊은 상처를 겪게 된다. 담임목사가 부교역자에 대하여 질투할 때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부교역자를 청빙하지 않게 된다. 장로님이 후배 장로의 영성과 실력을 질투할 때 마땅히 넘겨주어야 할 사역을 넘기지 않게 된다. 

사울의 질투는 영적 지도자들의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를 보여준다. 사울왕은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서 처음 왕으로 즉위했을 때 백성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겉으로 볼 때는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사울은 질투심으로 자신의 나머지 인생을 허비해 버렸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돌아왔을 때 환영 나온 여인들의 노래가사를 들으며 사울의 눈의 색깔이 Green-eye로 변했다. 영어로 Green-eye를 질투라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Othello)에 나오는 괴물의 눈이 Green색이기 때문이다. 질투심은 높은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게 되는 것이다. 권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질투심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질투심은 주로 리더십과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라 붙는 질병이다. 가장 많은 질투의 원인은 콤플렉스에서 비롯된다. 콤플렉스라는 말을 만들어낸 Alfred Adler라는 심리학자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나름대로의 의견이 있는데 그 의견은 우리의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에 맞는 경험만 기억에 저장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 습관이 콤플렉스로 나타나고 콤플렉스가 질투로 변하는 것이다. 두번째 질투심의 원인은 체면 의식 때문이다. 체면 의식은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애적인(Narcissistic) 자존감이다. 하나님의 평가보다 사람의 평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이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을 때도 그는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는 일을 잊지 않았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열심을 많이 내는 사람은 질투심이 강한 사람이다. 세번째 질투심의 원인은 두려움이다. 성경에는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했다고 기록하고 있지 않고 사울이 다윗을 두려워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고 다윗을 두려워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 편에 계시다는 것을 보았으면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했다. 두려움은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잘못된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사울이 질투심에 사로잡힌 결과 그의 질투심은 그로부터 하나님께서 떠나게 하였다. 그의 질투심은 그를 리더십으로 인정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질투심은 그에게 꼭 필요한 인물인 다윗을 떠나게 하였다. 백성들의 사랑과 축복도 떠나게 하였다. 

질투는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관계도 파괴시킨다. 지도자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생각하기전에 누구에게도 질투를 하지 않는 자신이 되도록 먼저 구비해야 한다.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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