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224장, 정한 물로 우리 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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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자와 회중 함께 민속음악으로 

노래하는 정겨운 세례식 찬송

찬송 시 ‘정한 물로 우리 죄를’(Wash, O God, our sons and daughters)은 워싱턴 D.C. 태생 여류 찬송작가인 더크(Ruth Carolyn Duck, 1947- ) 목사가 지었다. 사우드웨스턴 맴피스대학, 시카고신대, 노틀담대를 거쳐 보스턴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합그리스도교회 목사로 위스콘신주 하트퍼드와 밀워키에서 교회를 섬겼으며, 일리노이주 에반스턴에 있는 개릿 복음주의 신학대학원 예배학 교수로 봉직했다. 성차별적 예배 언어에 맞서 회중 찬송, 예배, 예술에 평등주의적 언어 개발에 힘썼다. 그는 150여 편의 찬송 시와 찬송가, 예배 자료 및 전례에 대한 저서를 냈다. 

찬송 시는 1987년에 곡명 BEACH SPRING에 맞춰 지었다(‘Circles of Care’).

곡명 BEACH SPRING은 화이트(Benjamin Franklin White, 1800-1879)가 작곡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대부분 독학으로 인기 있는 노래 학교 교사를 거쳐 주간지(‘Harris County’)의 편집자로 지냈다. 1844년 4개 모양의 음표 표기를 사용하여 킹(Elisha J. King)과 공동 편집한 찬송가(‘The Sacred Harp’)에 이 곡을 처음 실었다. 

넬슨(Ronald A. Nelson, 1927-2014)은 1978년 발간된 찬송가(UM Hymnal)에 화성을 붙였다. 세인트올라프대학과 위스콘신 대학을 졸업하고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웨스트우드 루터교회 음악 감독을 지냈다. 

세례의 시제는 성서 시대와 초대 교회, 현재, 장래를 소망하며 앞뒤로 엮인다. 회중들도 함께 질문과 대답을 하고, 수세자(受洗者)를 지원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회중은 그 과정에 참여, 그리스도의 세례와 자신의 세례를 기억한다. 1절: 초대 교회 세례식을 회상하며, 지난날 주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현재와 미래에도 행하시기를 구한다. 2절: 주님의 은혜가 성도와 함께하기를 요청하며 초대한다. 3절: 영광스럽고 신비스러운 하나님께 환호한다(시 119:133, 겔 36:25, 요 3:5, 롬 11:33, 갈 4:7, 벧전 2:2).

멜로디는 포크 음악처럼 5개의 음으로 된 펜타토닉이다. 민속 양식은 뉴잉글랜드에서 생긴 후 남부로 이동하여 현대화되고 찬송가에까지 들어왔다. 흰옷을 입고 강에서 세례받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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