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창] 양화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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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이 미의회 합동연설 때 구한말 한국에 와 뼈를 묻은 미국 선교사들을 언급하는 것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턴과 같은 분들은 부활한 예수가 아닐까 느낀 적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왜 무엇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못 살고, 가장 더럽고, 가장 희망없는 나라에 와서 자신과 가족의 모든 것을 바쳐 희생했을까? 이들이 세운 학교와 병원은 지금 우리나라의 한 뼈대를 이루고 있다. 로제타 홀 여사는 가족 전체가 한국에서 봉사하다 전염병으로 남편과 딸을 잃었다. 둘을 한국 땅에 묻고도 한국을 떠나지 않고 “한국에 더 일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기도했다. 고대병원, 이대병원을 세우는 등 43년간 봉사하다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죽으면 한국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 지금 서울 양화진엔 홀 여사와 아들 부부까지 5명이 묻혀 있다.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멘다. 

우리는 중국과 2000년 이상 관계를 맺어 왔지만, 미국 선교사들과 같은 도움을 준 중국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단 한 명도 없다. 그들의 억압과 행패만이 기억난다. 그런데 우리가 불과 100여 년 관계를 맺은 미국은 세계 변방의 이 나라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도움을 주었다. 우리와 함께 피흘려 싸우고 식량을 주고 돈을 주고 미국으로 불러 가르쳤다. 우리가 지금 세계 10위권 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과 지도자들의 노력 덕분이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마침내 중국에서 벗어나 미국을 만났다는 우리의 역사적 선택과 행운이 있다. 

한국은 과거와 차원이 다른 나라가 됐지만 중국은 한국과 맺은 관계를 과거 조선과 맺었던 관계로 고착시키려 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 특사를 중국지방 장관이 앉는 자리에 앉혔다. 시진핑은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는 중국의 일부였다”고 했다.

주한 중국대사는 계속 부국장급 정도의 하급관리를 보내고 있다. 모두 의도하고 계산한 행동이다. 그 중국대사가 얼마 전 “한국이 중국에 베팅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앞으로도 중국과 정상적이고 대등한 우호관계를 맺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에 베팅한 것도 아니다. 정확히는 한국과 미국 모두 같은 베팅을 했다. 그것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한 베팅이다. 이 베팅으로 한국은 팔자를 고쳤다. 2000년의 악몽을 벗어났다. 중국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꿈을 깨야 한다. 최근 세계 각국 IQ 조사보고와 스위스 취리히 역학이 국민 소득과 성정에 대한 민족 IQ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최근의 리포트다. 한국 1위, 일본 2위, 대만 3위, 싱가포르 4위, 독일 5위, 이탈리아 6위 등으로 이어진다.

요즘 대통령에 대해 머리도 좋은 것 같고 순발력도 뛰어나 보이고 가식이 없어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아서 꼼수 부리지 않고 당당해서 좋다고들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경제대국, 군사대국, 선교대국이 되어 세계 민주국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주도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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