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존 칼빈의 위대한 신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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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이 그리워지는 시대이다. 칼빈은 프랑스 노용(Noyon)에서 태어났다. 경건한 어머니의 양육을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지적 능력이 뛰어났다. 부모는 명석한 두뇌의 아들을 교회의 큰 인물로 키워보고 싶었다. 철학과 신학, 율법과 문학을 공부하게 했는데 특히 문학을 좋아했다. 22세에 파리로 가서 공부했다. 교수를 대신해서 동료 학생들을 가르칠 만큼 뛰어났다고 한다.

26세에 회심을 했다. 프로테스탄트(Protestant)가 되었다. 1536년부터 1564년까지 제네바에서 28년 동안 사역을 했다. 보통의 키에 이마가 벗겨지고 마음을 꿰뚫는 듯한 눈빛에 몸은 마른 편이었다고 전해진다. 겸손하고 거룩한 행실을 추구했으며 그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두었다. 건강은 약했지만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다, 제네바에서 25년 동안 매일 설교했다. 요한2, 3서와 요한계시록을 제외한 방대한 성경 주석을 했다. 평생 동안 4천여 통의 편지를 썼다. 실로 격무의 나날이었다. 55세에 생을 마감한 것이 우연이 아닌 것 같아서 안타깝다. 기독교 2천 년 역사에 기념비적인 저서 <기독교 강요, Analysis of the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를 25세에 쓰고 계속해서  증보(增補)를 했다. 필자는 교리에 대해 <기독교 강요>를 통해서 배우며 확신을 얻었다.

루터는 종교개혁의 별이자 영웅이다. 칼빈은 프로테스탄트 신앙을 정리한 실로 위대한 신학자였다. 프로테스탄티즘(Protestantism, 교황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며 종교개혁을 이룬 정신)을 확립한 인물이다. 그 바탕이 바로 <기독교 강요>이다.

웨스트민스터의 신앙고백(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은 칼빈 교리의 해설에 다름 아니다. 청교도 신앙의 기초도 <기독교 강요>이다. 개혁 교회의 주요 문서, 신조(Creed)들도 마찬가지다. 칼빈 신학의 모든 기초는 성경이다. 성경이 유일한 권위이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4~1274, 중세의 대 신학자, 스콜라 철학자)의 <신학대전>(神學大全, Summa Theolgica)처럼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철학과 혼합시키지 않았다. 칼빈에게 가장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영광, 은혜와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 예정론 등이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이셨다.

인간은 죄를 범했다. 죄인이 되었고 하나님과의 화목(和睦)이 깨졌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런 소망이 없게 되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오직 화목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음이다. 종교개혁 이전에는 사악(邪惡)과 부도덕과 죄가 만연해 있었다. 사회의 난제들, 술 취함, 강도, 절도 등 온갖 범죄가 가득했다.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는 루터와 칼빈이 새롭게  발견한 것은 아니다. 어거스틴(Augustinus, AD 354~430)이 이미 발견했지만 잊혀져왔던 것을 새롭게 재발견한 것이다. 위대한 교훈의 회복은 과거를 되돌아보며 그 기원을 성경에서 발견하는 규범과 표준에 있는 것이다. 종교개혁의 요점은 성경으로 돌아간 것이다. 모든 교리는 성경에서 발견한 것이다. 믿음으로만 의롭다하심을 얻는다는 대교리(大敎理)를 발견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속죄양이 되시고 우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시고 대속자(代贖者)가 되신 것을 알았다. 하나님께서 선택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 없고 멸망했을 것이다.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구원을 알거나 믿고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구원은 우리의 능력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있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은 확실하다. 교회는 이와 같은 선택을 받은 사람들, 예정함을 입은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다스리시는 왕이시다. 이와 같은 예정과 구원 교리를 확립시켜 준 <기독교 강요>는 신학의 명저(名著)이다. 칼빈은 프로테스탄트 신학에 가장 크고 위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도는 복음에 나타난 진리이다. “솔로 데오 글로리아”(Solo Deo Gloria) “오직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옵소서.”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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