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감사(感謝)를 배우자

Google+ LinkedIn Katalk +

인간에겐 12-13개의 정서가 있다. 흥분, 기쁨, 슬픔, 두려움, 외로움 등으로 생후 초기에 4-5개에서 분화 발달되어 2살 정도 되면 어른과 똑같은 수준으로 발달된다. 최초에 흥분으로 시작해 불쾌감이 먼저 발달한 후 기쁨, 만족감 등으로 이어진다. 그중 가장 고급스런 감정이 바로 ‘감사’이다. 감사는 아무나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축복받은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선택적 감정이다. 또 하나 외부자극에 의한 수동적 정서뿐 아니라, 주관적, 개인적 감정이다. 다시 말해 ‘-이기 때문에’(because of)도 가능하지만 특수한 경우엔 ‘-일지라도’(in spite of)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돌팔매를 맞아 죽어가면서도 떳떳하고, 웃으며 용서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스데반 집사의 순교(행 7:54-60)나 조국을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뿐인 게 아쉽다는 18세 애국소녀 유관순의 유언같은 것이 그 예이다. 또 감사는 통칭 10%의 사람만 한다고 한다. 감사의 모양은 세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①감사할 조건이 있을 때 감사하는 부류. ②감사할 조건이 없는 데도 감사하는 부류. ③감사할 이유가 있어도 감사하지 못하는 부류가 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사마리아와 갈릴리 지방을 지날 때 10명의 한센병(문둥병) 환자들이 찾아와 치유를 간구했다. 예수님은 그들 10명을 모두 치유해준 후 당시 제도에 따라 제사장에게 가서 치유된 것을 확인받고 자유인으로 살게 해주었다. 그때 9명은 자기 갈 길로 가버렸고 단 한 명(사마리아인)만 되돌아와 감사를 표했다. 예수님은 나머지 9명은 어디갔느냐고 물으면서 감사하러 온 그에게는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확인해주었다. 추론컨대 그 한 명은 육신의 병도 고치고 영적인 생명도 구원받은 10%의 사람이 되었다고 본다. 이처럼 모든 축복은 감사할 때까지는 축복이 아니라는 말이다. 즉 모든 축복은 감사할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축복의 완성/열매맺음)는 것이다.(눅 17:11-19). 구약시대 나발의 경우를 보자. 유대땅 갈멜지방에 사는 욕심쟁이 나발은 다윗으로부터 자기 집 재산(목축업) 보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에 대해 감사를 표하지 못하고 도리어 모욕을 하고 나오니 다윗이 화가 나서 그 가족들을 전멸하고자 하니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사전에 이 불상사를 예방키 위해 특식을 준비해 후대함으로 일어날 수도 있던 불상사를 예방했다. 그러나 융통성도 없고 감사도 모르는 나발은 몸이 굳어 죽게됐다.(삼상 25장). 결국 감사하는 사람은 복을 받고, 감사하지 못한 자는 불행하게 죽었다. 우리는 가을에 추수감사절을 갖는다. 소득뿐 아니라 건강, 평안, 자녀들의 안전 등 감사조건은 수없이 많다. 감사를 시의적절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성숙한 인간의 징표라 할 수 있다. 감사에 대한 격언과 교훈을 찾아보자. ①항상 감사하되 처음엔 하늘에 하고, 다음엔 땅에 하라.(토마스). ②감사하며 받는 자에게는 풍성한 수확이 있다.(블레이크). ③감사는 위대한 교양의 결실로써, 야만인들은 얻기 힘든 일이다.(존슨). ④모든 일에 대해 기도하고,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라(무디). ⑤탁월하게 뛰어난 다음에 그 탁월함에 대해 감사하라.(새커리). ⑥만약 우리가 감사절을 갖지 못했다면 금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 항상 남아있을 뻔했다.(프레드 백). ⑦감사는 의무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감사를 받을 권리는 없다.(추소). ⑧하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장 완전한 기도이다.(레싱). ⑨감사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기억일 뿐만 아니라 사람 간의 사이에도 즐거운 기억이다.(윌리스). ⑩하나의 축복에 감사하는 것은 또 다른 축복을 불러오는 길이다.(윌리엄 티롤). ⑪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점점 결핍돼가는 것이 현대 기독교의 최대 치욕이다.(라일). ⑫이 세상에서 천명을 받은 것 중 소나무와 잣나무가 가장 바른 것인데 겨울이나 여름이나 항상 청청하여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受命於地, 唯松栢獨也在, 冬夏/莊子). ⑬감사절에 읽을 성경을 소개한다.(창 50:20/ 대상 29:11, 14/ 시 56:10, 100:4-5/ 렘 33:11/ 단 2:23/ 욘 2:9/ 행 16:25/ 롬 1 :21-32/ 고후 9:15/ 골 3:15/ 엡 5:20/ 살전 5:18).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