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자살과 매우 유관한 우울장애는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를 포함한 진단군을 말한다. 주요우울장애는 2주 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고, 일상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장애이고 기분부전장애는 적어도 2년 동안 대부분의 날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식욕부진, 과다수면,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이는 장애로 정의하였다. 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평생 동안 해당 정신장애를 경험한 비율)은 전체가 7.7%이며, 남자가 5.7%이고 여자가 9.8%로 여자가 남자보다 1.7배 더 높게 나타났다. 1년 유병률(지난 1년간 해당 정신장애를 경험한 비율)은 전체가 1.7%, 남자가 1.0%이고 여자가 2.4%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배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79세 중에 70~79세 연령층에서 3.1%로 18~29세 1.4%, 30~39세 1.5%, 40~49세 1.5%, 50~59세 1.8%, 60~69세 1.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2022 자살예방백서는 코로나19라는 국가재난 상황을 경험한 첫 해의 자살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다행히 자살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향후 추세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며, “지난 2년간 감염병의 반복적 유행상황에서도 모든 국민이 힘든 시간을 견뎌 주신 덕분에 이제 조심스럽게 일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을 반영하여 실효성 높은 자살예방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모든 국민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2020년 자살률 감소라는 성과를 두고 긍정적인 예측을 이어가기에는 시기상조이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