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간호사의 첫 월급

Google+ LinkedIn Katalk +

성경은 지식보다 행함에 대해서 가르친다. 예수님은 행함이 없는 삶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야고보 역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다.

오늘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적으로는 많이 알고 있으나 행함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청년들에게 6개월 연수 기간 동안 철저히 행함에 대해서 가르친다. 행함 중에도 구제에 대해서 강하게 가르친다. 행함의 첫걸음이 구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제도 할 수 없다면 결단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없다.

오랜 시간 동안 청년들을 훈련시키면서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이곳에 오는 청년들 대부분은 목회자 자녀이거나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던 청년들이다. 그런데 이들 중에 많은 이들이 일평생 구제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성경은 얼마나 구제를 강조하고 있는지 모른다. 구제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다.

나눌 물질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눌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인생에서 물질보다 더 귀한 것은 복된 삶을 사는 것이다. 나눔의 삶을 살지 못하면 그 인생은 절대 복된 삶을 살 수 없다. 하나님은 구제하는 자를 반드시 범사가 복되게 해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나는 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늘 체험하고 살기에 누구보다 강하게 구제를 강조한다. 그래서 우리 청년들이 복된 삶을 살도록 이곳에서도 노숙자 사역에 늘 참여시키고 있다.

최근에 감동적인 한 사건이 있었다. 수원 나눔센터에 한 자매가 무려 300만 원이란 거금을 보내왔다. 이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어떤 이유로 이렇게 큰 돈을 후원했는지 무척 궁금했다. 본인에게 어렵게 후원을 하게 된 이유를 물어 보았다. 이 자매가 이곳에서 6개월 훈련을 받으면서 한 가지 서원을 했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가서 첫 월급을 받으면 꼭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금하겠노라고…. 약속대로 첫 월급을 바쳤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더 큰 감동을 받은 것은, 자매가 간호사로서 코로나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어려운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한여름,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 고생해서 받은 첫 월급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내어놓았다. 가슴이 뭉클했다. 이 자매에게 하늘의 한없는 복을 내려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지금도 수원 나눔센터에는 과부의 동전 같은 귀한 헌금과 물품을 보내오는 우리 MEC(선교·영어 장학생) 형제자매가 많다. 구제를 통하여 참된 복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을 축복한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