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리더] 역전의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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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등 모든 운동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승리 중에서도 가장 짜릿하고 감동적인 것은 바로 역전승입니다. 이 역전승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지난 설명절 직전 아시안컵에서 두 번이나 경기종료 직전까지 벼랑 끝으로 몰리다가 드라마같은 극적인 역전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그 어떤 경기보다도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온 국민이 환호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그랬습니다. 지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승리하게 됩니다. 당장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지금도 이렇게 진행형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이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다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3일 후 부활하심으로 예수님은 실패자가 아니라 승리자로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이 이해가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 중 유다는 장자도, 차자도 아니지만 하나님은 유다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계획하셨습니다. 그때에는 알 수 없었지만, 유다를 통해 다윗 왕이 태어나고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 이제 만방에 밝히 드러났습니다. 

내가 지금 처한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낙심하고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성도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통치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은 작고 초라한 듯하지만, 자신을 통해 위대한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은 교만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주눅 들지 말고, 이것을 극복하고 역전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해야 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완벽하게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한결같이 실패한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통해 역전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처절하게 실패한 사람을 통해서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십니다. 

동생 요셉을 팔고, 며느리와 동침한 유다의 경우를 보십시오. 처절한 실패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넓고 깊게 체험하게 됨으로 인간과 세상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큰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주어진 상황이 어렵고 환경이 안 좋다고 낙심하고 주저앉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역전의 은혜를 경험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실패하고 연약한 자들을 역전의 승리자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믿음의 행진을 계속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승민 목사 (원미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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