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활절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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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역사하신다. 짙은 어둠이 세상을 엎었을 때에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세상의 희망이 된 것처럼 의와 화평함으로 증거하는 믿음의 지체가 되어야 한다. 이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아가길 바란다. 

기독교의 목적인 구원의 진리에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옛 사람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은혜의 사건이 가난과 소외, 차별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도,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당하는 이들에게도 화해와 치유로 임하기를 기도해 본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젊은이들은 꿈을 접어야 하고 인간관계는 미움과 불신으로 찢어지고 욕망의 더러운 찌꺼기는 삶을 얼마나 추하고 아프게 하는가. 그리고 결혼하고 싶지 않고, 애기도 낳고 싶지 않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며 사회는 빠르게 노년화로 치닫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살기가 좋아졌다는 현실과 괴리되는 현상을 경험해야 하는 우리는 삶의 짐이 너무 무겁고 힘이 든다. 교계라고 별로 다를 바 없다. 섬김의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요 교회의 성장과 개척 그리고 전도는 옛 성도들의 간증이 되어가고 사회적 문화와 가치에 기울어져 이것으로 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소리치며 메아리쳐 돌아온다.

죄인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듯 오늘 우리는 고슴도치가 서로 안길 때 서로에게 찔리는 아픔을 경험하듯 교회든 사회든 서로의 허물을 안고 그 더러운 냄새를 맡으며, 아픔을 견디며 이해와 배려, 용서와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인간의 이념과 정치적 전략과 노력이 약간의 그럴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으나 속지말자. 십자가의 그 큰 사랑 아니면 새 생명의 신비와 감동은 불가능하다.  

교회가 교인을 품어야 하고, 국가가 백성을 품어야 한다, 권력이 사회를 섬겨야 한다. 가르치려 들지 말자. 내 자식이라면 가르치는 것이 먼저가 아니요 믿어주고 격려하며 칭찬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그래 우리가 누구인가 남인가 한민족이요 한반도 위에서 할퀴고 빼앗기며 굴욕을 참고 한 역사를 써온 어제와 오늘, 너와 내가 아닌가. 이제라도 늦지 않다. 

모든 것을 넘어서서 서로 따뜻한 가슴으로 서로를 품어 화해와 평화의 기적을 경험해 보는 부활절이 되었으면 한다. 

예수님은 굴욕과 부끄러움, 고난과 고통의 죽음의 십자가를 “참으시사” 인류 구원의 대 과업을 이루시며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시었다. 참고 견디는 것은 결코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은 어느 날 아침에 황금마차가 문앞에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정하신 그  날까지 참고 견디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기쁨과 축복이 넘치는 부활절이 되기를 기도하며, 혼돈 속에 놓여 있는 세상속에서 희망의 상징이 되는 한국교회가 거듭나길 기도하자. 가정마다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온전히 사는 은총을 누리길 바라며, 세상이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세상을 섬김으로 성경이 진리임을 증언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복된 소식을 온 땅에 전하자.

예수 부활, 예수 구원의 은혜와 사랑이 온땅에 가득하기를 바라며, 부활의 능력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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