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창] “노후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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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100세 시대라는 단어 자체가 이제는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시대가 우리 앞에 와 있다.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수명은 80세, 여성은 87세다. 100세 이상은 3만 명 정도이다. 현재 90세인 성인이 향후 10년 이상 생존할 경우 100세 이상이 얼마나 늘어날지 짐작이 된다. 지금도 105세의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인천제3교회 원로 김광식 목사, 명륜중앙교회 오상유 장로님은 100세를 힘차게(?) 구가하고 계시다. 2년 전 서울노회 신년하례회 예배에서 목사, 장로가 100년도 못살면 무슨 목사, 장로냐고 일갈했던 김건철 장로님도 94세에 별세했다.

인간이 한 세대를 오롯이 살아낸다는 것이 설레면서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는 건강과 돈이다. 제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으며 쪼들린 생활을 해야 한다면 100세 시대가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반대로 재화가 풍요롭더라도 가고 싶은 곳을 걸어갈 수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건강이 없다면 100세 시대가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짠 음식과 매운 음식, 단 음식, 질산염 화합물이 함유된 음식을 전문가들은 멀리 하라 했고 금연의 중요성, 간접흡연, 미세먼지의 폐해도 신경써야 한다. 혈색이 좋아도 간암에 걸릴 수 있고, 특히 B형, C형 간염 보균자는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해야 하고 대장암은 가족력의 영향이 강하다고 한다. 부모, 형제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며 5년에 한 번이지만 대장 내 선종이 있는 환자는 1년에 한 번씩 내시경을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암 외에 건강한 노년을 해치는 뇌혈관, 관절, 전립선, 노안, 치아에 대해서도 그리고 혈당, 당뇨, 혈압만 잘 관리해도 뇌혈관을 예방할 수 있고 전립선의 적은 비만이다.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소변을 전혀 못 볼 수도 있기에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무릎 건강을 지킨다며 무턱대고 계단을 오르는 것보다 본인의 무릎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노안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전자 기기의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가까운 곳을 20분 보면 먼 곳을 20초 보는 등 습관을 바꿔야 한다. 살살 씹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며, 각 분야 전문의들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비결은 병원 문턱을 너무 높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할 때 수시로 정기 검진을 받는 방법이 최고라고 한다. 은퇴 연구가들은 20대부터 준비를 하면 꽤 풍요로운 노후를 즐길 수 있으니 관심을 가져 보라고 충고한다. 성지순례를 다녀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40~50대가 주류지만 외국인들은 60~70대가 주류다. 평생 알차게 모은 돈, 퇴직금, 연금을 가지고 살면서 노후에 성지순례 등 관광지를 다닌다고 한다. 

얼마 전 총선도 끝났다.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 민족이 아직 깨달음이 부족하고, 더욱 단련, 고난, 훈련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으니 우리 스스로 자복하고 하늘의 뜻에 순종하며 회개의 삶을 살아가야겠다. 이왕 살다갈 100세 시대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를 피차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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