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2019년 5월 25일 프랑스 칸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기생충이라는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가족이 가난해 반 지하실에서 기생충처럼 온 가족이 막막한 삶을 하루하루 살지만 이 가정은 본래부터 선하고 행복한 가족이다. 그런데 장남이 명문대학생으로 부잣집 아들의 가정교사로 가게 된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온 가족이 그 부잣집에 들어가 결국은 두 가족이 한 집에서 동거하게 된다. 그러나 그 후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두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 영화의 제목 ‘기생충’은 숙주(宿主)에 기거하면서 사는 벌레처럼 현대에 일어나는 사회구조가 서로가 서로를 숙주 삼아 생기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자는 가난한 자의 땀 냄새를 맡으며 살게 되며, 빈자는 부자의 물질과 여유에 기생하며 연명하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대로 산다. 그래서 부자와 빈자 서로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상을 그냥 나타낸 영화다.
이 영화에서 특히 ‘계단’이 많이 나온다. 그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이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아이러니하게 반 지하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기생충의 삶을 이야기한 영화로 이 작품은 가장 두드러진 영화제작이라는데 특징이 있어 그랑프리를 받은 것이라고 본다. 기생충이 한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빈자가 부자의 냄새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상을 받았다. 모든 사람이 마냥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극복할 수 없는 계층의 사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는데 그런 문제의식으로 영화가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극장 밖에서는 황금종려상을 부러워하는 모습이다.
교회는 현재 건물이 반 지하실도 있으며, 동시에 궁궐 같은 호화로운 큰 건물도 있다. 바울 사도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교회에서 부자라고 큰 소리치지 말고 가난할 망정 부자 앞에 비굴하지도 말고 떳떳하게 서로가 믿고 의지하며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참된 교회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