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단기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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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여름휴가철이 되면 교회마다 해외 단기선교를 떠난다. 그동안 선교비를 지원하며 선교협력하던 선교사의 선교 사역지를 방문해 선교사의 선교 사역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하고 현지에서 만든 여러 가지 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꼭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선교지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관광하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이러한 여름 단기선교 프로그램이 교회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교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 교회에서도 지난 6월 선교지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나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선교사역 업무차 같은 선교지를 거의 매년 다녀왔다. 갈 때마다 함께 동행하는 성도들은 다르기에 선교지에서의 일주일간의 프로그램과 여행이 거의 똑같은 프로그램, 똑같은 관광지 여행이 된다.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선교지를 방문할 때마다 담임목사로써 늘 걱정이 되고 염려되는 것이 있다. 그동안 해외 선교지 선교 사역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헌금해 선교비를 지원해 왔는데, 성도들이 방문해 보고 혹시나 실망은 하지 않을는지, 선교지 방문 후 성도들이 선교지 사역을 위해 더 기도하고 더 헌금해 지원하자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참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할까봐 불안하다. 예기치 못했던 사고가 나도 걱정이고, 함께한 동행 중에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큰 걱정이 된다. 어떤 때는 일정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함께 기도하고 지원하던 선교사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해가 될까봐 늘 긴장 속에 다녀오곤 한다. 현지의 상황과 형편, 그리고 분위기, 특별히 그 지역의 문화가 우리와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우리 교회가 지원하는 선교사가 무슬림 지역에 신학교를 운영하며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데, 그곳의 신학교는 우리의 신학교와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우리 성도들이 알고 있는 신학교는 성도들 가운데서 특별히 소명 받은 자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교역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장차 목회자로 헌신할 자들을 길러내는 곳이다. 그러나 현지 신학교는 예수 믿기로 결단한 자들을 모아 성경을 가르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굳건히 세우는 곳이다. 이러한 차이에서 신학교를 방문해 보고 실망하는 성도들이 있다. 나는 처음부터 신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것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단기선교팀 가운데는 선교와는 관계없이 해외여행 정도로 생각하고 참여하는 자들도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도 선교와는 관계없이 여행에 더 중점을 두고 그것이 만족하지 못하면 불평을 하는 경우가 있고, 그것이 곧 선교사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때 보면 선교사가 여행사 가이드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함께 기도하고 머리를 맞대고 선교정책을 의논하고 계획하며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돌아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힘이 빠진다. 

선교사들도 단기선교팀을 잘 가이드 해서 선교지원을 계속 받는데 관심을 더하고, 특히 어떻게 하면 선교지원을 더 받아낼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것도 문제이다. 그러기에 여름 단기선교는 철저히 기도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령님이 인도하셔야 하며 주님이 역사하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 여름철 해외 단기선교가 하나님나라에 유익한 선교사역이 되기를 기도한다. 

정민량 목사

<대전성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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