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사도로 파송받은 자리
안디옥 교회를 세운 사람들은 원래 뵈니게와 구브로 일대를 선교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행 11:19) 그들은 수로보니게라고 불리던 갈릴리 호수 북부의 지중해 변으로부터 가이사랴 빌립보 및 다메섹에 이르는 광대한 땅들을 복음 전파를 위해 다녔습니다.
그들의 선교적 행보는 결국 구브로 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이 선교사들은 이방인을 위해 사역하지 않았습니다.(행 11:19) 그들은 유대인에게만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전도자들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것은 안디옥이 처음이었습니다.(행 11:20) 그들은 안디옥에서 헬라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때 그 헬라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지경은 이렇게 해서 지리적으로 소로보니게를 넘어 안디옥 일대에까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이후 안디옥 교회의 지경이 더욱 넓어진 것은 바울이 교회에 합류하고 난 이후입니다. 바울이 안디옥 교회에 합류하면서 교회의 지경은 바울의 초기 사역지 길리기아까지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안디옥 교회가 그 정도 규모와 영역에 머물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디옥 교회 사역의 지경을 보다 넓은 지중해의 세계, 로마의 세계로 확장하셨습니다.
이때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 및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 등 선지자요 교사로 불리는 이들과 함께 안디옥 교회 사역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행 13:1) 이 때 바울은 이방인 선교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듯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동료 ‘예언자 및 교사들’ 그리고 공동체와 더불어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영과 온전히 하나되자 하나님께서는 문을 여셨습니다.
드디어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세워 안수한 뒤 전혀 낯선 이방의 땅으로 파송했습니다. 구성원들의 간절한 열망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교회의 복음의 지경이 크게 넓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이 펼쳐지는 지경을 풍성하게 하시고 넓히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지경과 기업의 확장이라는 중대 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