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NCCK,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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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분단 80주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조성암 대주교,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 화해와통일위원회는 지난 8월 10일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시무)에서 해방·분단 80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에서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와 피터 프로브 국제협력국장, 코디네이터 김효진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연합예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유튜브 NCCK TV)로 함께 드려졌다.
예배는 여성위원회 위원장 김은정 목사의 인도로 회장 조성암 대주교가 환대의 인사,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최준기 신부가 죄의 고백, 여성위원 황현주 목사가 ‘흩어진 이들의 눈물 위에 피어나는 희망을 위하여’, YWCA 조은영 회장이 ‘작은 생명이 안전히 머물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 예장생태선교본부 총무 이현아 목사가 ‘울부짖는 피조세계와 함께 드리는 기도’,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 남기평 목사가 ‘모든 이웃의 삶과 삶터에 평화가 흐르도록’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 에큐메니칼신학과교육위원장 오세조 목사 성경봉독, 향린교회 국악합창단 예향 특별찬양,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제하 말씀, 청년위원회 위원 이은재 전도사·화해와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김희헌 목사·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총무 김진수 전도사·화해와통일위원회 위원 조경진 사제가 2025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낭독, 화해와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최수산나 국장 봉헌기도, WCC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WCC 실행위원 김서영 목사 파송사,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축도, 총무 김종생 목사가 평화의 인사, 다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 제창, 김종생 목사가 광고했다.
회장 조성암 대주교는 “같은 역사·언어·문화를 공유하면서도 70년이 넘도록 분단되어 있는 한민족의 통일을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하며 기도한다. 교육을 통해, 그리고 평화와 일치를 지향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정신을 함양함으로써 통일이 다음세대에게 하나의 비전이자 사명이 되도록, 마음으로 다시 하나가 되는 미래를 세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제리 필레이 목사는 “세계교회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비전과 사명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과 함께 하며 깊은 위로와 연대의 기원을 전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폭력과 갈등, 전쟁으로 가득하고 많은 이들이 힘이 곧 정의이며 권력이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힘을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폭력은 결코 평화로 가는 길이 아니며, 진정한 평화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이해할 때만 이루어질 수 있다”며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평화 만들기’(peace-making)가 교회의 선교적 메시지임을 알고 있고 지금의 시대 상황 속 복음의 평화 메시지는 더욱 절박하게 요구되고 있다. 평화를 이루는 사명은 선교적 패러다임의 필수 요소이지만 안타깝게도 자주 간과되고 있는 현실이다. 모든 평화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며 우리의 평화 그 자체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바로 ‘평화 만들기’의 기초”라고 했다.
또한 “진정한 변혁과 정의, 평화와 화해는 회개와 마음의 갱신을 통해 이루어짐을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단순히 평화를 바라는 이들이 아니라 분열된 관계와 공동체 속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갈라졌던 이들을 다시 하나로 잇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peacemaker)이 되기를 원하고 부르셨다. 그들은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인도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증언함으로써 평화를 회복시키는 자가 되었다”며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말씀처럼 우리는 평화를 이루고, 평화를 위해 일할 때에야 비로소 복을 받는 자, 곧 영적으로 충만하며 영적으로 풍요로운 자가 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평화를 일구기 위해 한국교회는 분열된 사람들을 함께 모으고 대화하게 하며 소망과 평화로 가득한 미래를 함께 나누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김종생 목사는 “남북관계가 단절되고 서로를 적대적인 상대로 인식하는 오늘날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오늘의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는 더욱 의미가 있다. 힘없는 지푸라기가 태풍을 만나 철제 기둥을 뚫듯 우리의 연약함이 성경의 바람과 함께 모이면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분단의 장벽을 넘어 지난 세월 우리가 북측과 함께, 북측을 위해 기도해 왔던 시간과 헌신과 눈물이 이 땅에 평화를 다시금 세우고 통일에 이르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특히 예배 장소인 연동교회는 지난 1988년 한국교회가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선언’(88선언)을 발표한 상징적인 공간이며, 이번 연합예배는 남북 교회가 지난 198년 역사상 처음으로 성만찬을 함께 나눈 글리온 회의의 40주년을 앞두고 드려지는 예배가 된다. 이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감격과 약속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방한에서 제리 필레이 목사는 지난 8월 7일 본 교단 총회를 방문해 총회장 김영걸 목사와 부총회장 윤한진 장로,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 등과 환담을 나누고 한국교회와 WCC의 역할 및 연대에 대해 다짐했다. 8월 8일에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민주화운동기념관을 방문해 사회구조적 불의에 맞섰던 그리스도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고,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고통과 수난이 존재했지만 과거의 교훈을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역사 안에서 우리는 다시는 이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8월 9일에는 파주 장산전망대, 마정리, 임진각 등 DMZ 순례를 통해 분단된 한반도의 현장을 살펴보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의 연대와 협력을 돌아보며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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