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 2010 프로젝트’ 연구 책임자 영국 리츠 트리니티 대학교 커스틴 킴(Kirsteen Kim) 교수는 1910 이후 기독교 중심이 남반구로 옮겨가고, 선교 지형도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킴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와 같이 상황에 응답하는 선교 이해 발달, 선교에 대한 성령론적인 접근과 함께 인구변화와 기독교인 이주 등으로 다양해진 교인 구성 등 세 가지로 요약했다.
고든 코넬 신학대학교 세계 기독교 연구센터(CSGC) ‘세계 기독교 데이터베이스(WCD)’ 2025년 1월 발표 자료는 변화를 수치로 제시했다. 각 나라 내국 선교사가 1900년 210만 명에서 2020년에는 1천 300만 명으로 증가했고, 해외 선교사도 1900년 6만 2천 명, 1970년 24만 명, 2000년 42만 명, 2020년 42만 5천 명으로 증가했다. 2025년 45만 명, 2050년 6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1900년 이전 10년 간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서 순교한 이들은 34만 4천 명이지만, 1970년은 377만 명으로 증가했다. 2000년 160만 명, 2020년 90만 명, 2025년 90만 명, 2050년 100만 명으로 기독교 신앙으로 목숨을 잃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성경 번역 언어는 꾸준히 증가했다. 1900년 228개에서 1970년 582개, 2000년 1천 454개, 2020년 2천 257개, 2025년 2천 500개, 2050년 4천 400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복음을 접하지 못하는 인구도 수로는 증가하나 총인구 대비 비율은 낮아졌다. 1900년 세계 인구의 54.3%인 8억 7천 999만 명에서 2020년 27.6%, 21억 6천 702만 명으로 줄었다가 2050년 28.6%, 27억 7천 273만 명으로 비율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흥미로운 것은 CSGC WCD 자료는 기독교인 총소득액과 헌금액 변화를 추계했다. 기독교인들은 1900년에 모두 2천 700억 달러의 수입 중에서 80억 달러를 헌금 혹은 선교에 지출했다. 이 액수는 2020년에 56조 4천 700억 달러와 1조 320억 달러로 증가했고, 2050년에 178조 달러와 5조 2천 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킴 교수는 1910 에딘버러 당시에 좋은 교육을 받은 엘리트 선교사들이 톱-다운 모델로 선교하면서 일본과 인도가 기독교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국이나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눈에 띄게 기독교인이 증가했다며, 식민지 경영과 함께 전개된 선교의 한계와 인구변화의 영향을 지적했다.

변창배 목사
전 총회 사무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