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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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30)

제2차 대각성운동 때 등장한 캠프집회 찬송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대서양 연안 미국 북부 13개 영국의 식민지는 영국이 식민지 통제를 강화하자 1776년 7월 4일, 독립을 선언하고 대영제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신생국으로 독립했다. 1803년 미국이 루이지애나를 매입해 영토가 배로 늘어나며 서부 개척 시대가 열리게 되고, 골드러시와 함께 사람들이 서부로 대거 이주했다.

이때 전국의 작은 마을과 대도시에서 독특한 ‘캠프집회’(Camp Meeting)가 생겨났다. 정규 설교자가 없는 넓은 개척 지역에서 ​​이동하며 야영하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르고 순회 설교자들이 돌아가며 설교를 했다. 이런 캠프집회의 관행은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사이에서 지배적인 종교문화가 되어 복음주의 운동인 제2차 대각성운동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규모가 크고 성공적인 부흥 집회는 켄터키 장로교의 부흥사 맥그리디(James McGready, c. 1760-1817) 등 몇몇 목사들이 이끌었다. 이들은 심판, 회개와 용서, 거듭남을 강조하며 부흥 주의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반면 형식적인 신학은 덜 강조하고, 개척민들의 세계관을 공유해 캠프집회를 성공적이고 빠르게 확산시켰다. 

제1차 대각성운동 때와 달리 이때 생긴 캠프집회엔 ‘캠프집회 찬송’(Camp-Meeting Hymn)이 등장했다. 찬송의 곡조와 가사는 민속 음악 양식으로 창작되고 변형되고 각색되었으며 구절은 배우고 암기하기 쉽도록 반복이 많았다. 특히 캠프집회 찬송의 특징은 집회의 특성상 즉흥적인 부분이다. 불규칙적인 연이나 “할렐루야”나 “후렴구”가 자유롭게 삽입되기도 하고, ‘메기고 받는’(call and response) 형식이나, 가사 행마다 “영광 할렐루야!”라는 가사를 붙이기도 한다. 

찬송 시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I can sing now the song)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태생의 카터(Russel Kelso Carter, 1849 – 1928) 목사가 작사 작곡했다. 그는 38세에 감리교 감독교회 목사로 안수받고 적극적으로 캠프집회와 부흥 집회를 이끌었다.

그의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302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546장) 등이 실려 있다.

시종 일관된 부점() 리듬은 박수를 이끄는 신비한 힘이 있어 캠프집회 찬송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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