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길] 루스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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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이방인들을 대면한 자리

루스드라는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동쪽으로 술탄 산맥을 넘어 만나는 루가오니아 지방의 중심도시 이고니온 근처에 있던 도시였습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그 땅에 살던 루가오니아 사람들과 이후 도래한 갈라디아 사람들 그리고 지배자로 들어온 본도 사람들과 헬라 사람들 및 로마인들이 뒤섞여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장사를 위해 들어온 유대인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갈라디아의 루가오니아에서도 루스드라는 변두리 사람들이 많이 사는 작은 도시였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한편으로 헬라 문화와 로마의 정치적 지배를 받았고 다른 한편으로 그들만의 변두리인으로서의 삶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의 방식은 대체로 혼재된 것들 투성이었습니다. 헬라인들이나 로마인들이 그들 나름의 품격으로 신들을 숭배했던 것과는 달리 이곳 사람들은 온갖 인습과 왜곡 가운데 지배자들의 종교와 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제우스와 헤르메스 신에 대한 신앙이었습니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언젠가 이 두 신이 그들 도시로 찾아왔을 때 그들을 잘 알아보고 환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을 거쳐 루스드라를 방문했습니다. 도시에 들어서서 두 사람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쳐주었습니다.(행 14:10) 그러자 도시의 사람들은 두 사도가 바로 제우스와 헤르메스라 여기고 그들을 숭배하며 제물을 바치려 했습니다.(행 14:12-13) 순간 바울과 바나바는 그곳에서 절대적인 신으로 추앙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신이 되기 위해 그곳을 찾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곳에 간 것이었습니다.

제우스와 헤르메스인 척 그들 위에 군림할 수도 있었으나 그들은 그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당장 그것을 멈추게 하고 루스드라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숭배하는 지배자들의 종교를 넘어 온전하신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그들을 안내했습니다.(행 14:14-18) 

바울의 길은 정복자와 지배자의 길이 아닙니다. 바울의 길은 복음에 대한 순복으로 이방을 깨우쳐 하나님의 온전한 구원의 길로 안내하는 길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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