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시대 세상 읽기] AI와 놀기(2), 무료 AI 툴도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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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구독이나 우유 배달 같이 정기적으로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가 코로나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0년 40조 원 규모였던 국내 구독경제가 2025년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글로벌 구독경제는 2천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게임, 공유 자동차, 식품, 의류, 가전제품,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해졌다.

AI도 유료 서비스로 구독할 수 있다. 하지만 유명 AI 앱은 고가의 구독료를 요구한다. 구독료가 저가라도 서너 가지 앱을 구독하면 부담스러워진다. 간단한 웹페이지 개발, 프레젠테이션 준비, 그림이나 음악 영상이 필요할 경우 정기구독이 망설여진다. 이때 무료 AI 툴을 활용할 수 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최근 ‘GPT-5’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 7억 명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용어로 직역하면 ‘사전에 훈련한 생성형 변환기’이다. 챗GPT는 GP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이다. 단순한 지식 정보 검색을 넘어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든다. 사전에 인터넷 자료를 학습해서 저장한 뒤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챗GPT’ 무료 버전으로도 다양한 텍스트 생성이 가능하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은 월간 600만 명이 사용한다. GPT-5와 같은 무료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2021년 유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023년 12월 23일에 무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뤼튼은 검색과 문서 작성 도우미, 소스 코드 개발, 이미지 생성, 기사 작업 등에 장점을 가진 텍스트 생성 도구이다. 챗GPT처럼 AI와 대화하는 형태를 취한다. 연내 월 1천만 명의 사용자를 돌파할 전망이다.

프레젠테이션 PPT 파일 AI 툴은 ‘감마/Gamma’가 있다. 구독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무료 서비스로 최대 10개의 카드를 한 묶음으로 만들 수 있다. 유사한 질문을 반복하거나 발표 내용을 차례대로 질문하면 원하는 분량의 PPT 파일을 만들 수 있다. 무료 서비스도 기본 AI 이미지 생성을 제공해서 간단한 발표자료나 사이트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발표자의 의도와 거리가 있는 이미지를 제공하거나 부정확한 내용도 있어서 수정이 필요하다. 그래도 기초 자료를 제공하니 파일 작성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영어를 비롯한 35개 언어 번역은 ‘DeepL’을 활용하면 된다. 무료 버전은 월간 5만 단어의 제약이 있지만 일상 활용에는 충분하다. 단어 수 제약이 없는 DeepL Pro는 유료로 제공한다. DeepL은 문장을 다듬어 주는 ‘DeepL Write’도 제공한다. 아직 한글 문장 다듬기는 제공하지 않지만 영어나 외국어 문장 다듬기는 쓸모가 많다. 희망하는 문체에 따라서 문장을 다듬어 준다. 독일 쾰론에 본사를 두고 2017년에 유럽 7개 언어 번역 툴로 개발했다. 전세계 20만 개의 기업이 DeepL을 선택할 만큼 신뢰도가 높다. DeepL 외에도 ‘Google 번역기’ 등 번역 AI 툴은 다양하다.

그 외에도 무료 AI 툴은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찾을 수 있다. 정보 검색과 요약은 ‘Perplexity’, 영어 맞춤법 교정은 ‘Grammarly’, 이미지 생성은 ‘Craiyon’, 이미지 생성과 디자인은 ‘Canva’, 텍스트 오디오 변환은 ‘Speechify’, 자막 자동 생성은 ‘Kapwing’, 음성 인식 및 회의 기록은 ‘Otter’ 혹은 ‘Notion’, 최신 AI 모델 검색과 공유, 개발은 ‘Hugging Face’가 유용하다. 일부 AI 툴은 제한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변창배 목사 

 전 총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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