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찬양의 신비

Google+ LinkedIn Katalk +

소망 없이 전투를 치러야 하는 병사에게 하루 해는 너무나 길다. 소망이 없어 또한 나른하다. 소망을 잃고 적진 앞에서 퇴각하는 병사를 아내의 찬양 소리가 깨운다. 영혼을 질식시키려는 죽음과 어둠의 권세와의 전투를 독려하는 나팔 소리처럼 찬양은 빛과 생명언어의 기치를 높이 들게 한다.

지칠 대로 지쳐 마룻바닥에 누워 뒹굴고 있는 내게 찬송 소리는 내 영혼을 비수처럼 찌르고 들어온다. 찬송이 세상 노래와 다른 이유다. 가슴이 무너지고, 내 존재가 무너진다. 은혜 앞에 무너진다.

은혜로 가슴이 뭉클거리고 나면 원천을 알 수 없는 묘한 힘이 생긴다. 지쳐 늘어진 몸에도, 묽고 흐트러진 영혼의 못에도 힘이 모인다. 그 힘으로 또 하루를 산다. 여기에 찬양의 신비가 있다.

찬양의 신비를 알고 난 후 나는 아내의 찬양을 격려하는 애청자가 되었다. 

찬양은 고난의 길을 가는 우리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찬양이 고난받는 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고난에 처한 자가 아니고서야 어찌 알겠는가? 나는 그 깊은 의미를 말할 수 없어도 알고 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이 고난이 반드시 끝날 것을 믿기에 고난이 끝나는 아름다운 그날, 우리는 그 고통스런 순간들을 찬양의 열매로 남기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걸었던 길, 찬양의 손을 잡고 함께 걸었던 길… 그 길을 열매로 거두어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다. 하나님은 어느 순간 그런 비전을 우리 가슴에 심어 주셨다.

김은진 목사

•홀여성선교회 회장

•마곡성은교회 담임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