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가장 행복한 가정” (시편 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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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추석’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나왔습니다. “추석이 가까워졌읍니다. 벼가 익었읍니다. 밥도 익었읍니다. 감이 익어 갑니다. 즐거운 추석이 옵니다” 물론 지금과 맞춤법도 달라져 있지만 어린 마음에 설날, 추석은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추석 명절은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온 가족이 함께 모이기 때문입니다. 멀리 타향살이 하던 친척 형제들도 고향 집으로 찾아 옵니다. 조용하던 곳이 시끌벅적합니다. 그냥 만나기만 해도 좋은 것이 가족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과 안락이 행복을 가져다주리라 생각하지만, 성경은 행복의 근원이 다른 곳에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행복한 가정은 어떤 모습일까요? 본문 시편 128편을 가지고 ‘가장 행복한 가정’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가장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입니다(1, 2절).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시 128:1). 행복한 가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는 바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경외심에 있습니다.

경외(敬畏)는 공경하는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이 함께 있는 감정으로, 영어의 ‘awe’와 유사하며 대상에 대한 숭고함이나 위대함 앞에서 느끼는 벅찬 감정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공경과 더불어 그분의 권위와 징계에 대한 두려움을 포함하는 태도를 의미하며, 이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끄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로마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를 보십시오.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온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했고, 결국 베드로를 통해 가족 모두가 구원받는 복을 누렸습니다(사도행전 10장).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신 가정은 폭풍우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반석 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우리 가정을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야 합니다. 모두가 신앙의 토대 위에 세워지는 가정이 되어 대대손손 축복의 통로가 되는 가장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가장 행복한 가정은 서로를 향한 아가페적인 사랑과 헌신이 있는 가정입니다(3, 4절).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시 128:3-4)

행복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베소서 말씀처럼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심 같이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이 아가페적인 사랑은 나의 유익이 아닌 상대방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입니다. 마태복음 1장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의 가정을 생각해 봅니다. 요셉은 약혼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을 알았을 때, 조용히 파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명예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들은 온갖 고난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과 헌신으로 예수님을 양육하며 거룩한 가정을 이루어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가정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를 향한 끊임없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추석 연휴에 사랑과 헌신이 넘치는 각 가정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가장 행복한 가정은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가정입니다(5, 6절).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 128:5-6)    

행복한 가정의 완성은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데 있습니다. 잠언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고 말합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듯이, 우리도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귀한 유산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네 자식들은 식탁에 둘러앉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시 128:3)라고 노래합니다. 이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 축복의 비유입니다. 믿음의 부모가 믿음의 자녀를 키워낼 때, 가정은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축복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강창식 목사

<하남덕풍성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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