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더 높아지는
파아란 10월의 하늘 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이 열리게 하소서.
더 한 층 맑은 생각으로
실타래처럼 우리 사이를
너와 나의 불편함이 없도록
산 바람 강 바람으로 씻어 넘기고
환한 웃음에 실어서
서로를 감싸안는
10월이게 하옵소서.
10월엔
자연의 섭리를 보게 하셔서
열매로 감사하는
오곡백과가 여무는 숨소리를 들으며
말없이 익어가는 가르침으로
우리의 마음이 따르게 하시고
모든 일에 머리 숙여 감사를 배웁니다.
풍요로운 저 과일 속에
맛나는 인생을 배우고
우리가 맛을 내는 사람으로
저마다의 맛을 내게 하소서.
정상을 바라보는 경쟁으로
높은 것만 탐을 내 온
우리의 못난 교만을 벗고
더 낮은 곳을 찾는 과일처럼
맛으로 보람을 찾아 겸손을 주옵소서.
10월에는
자리에 연연하질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따라
맛을 알고 맛을 내는 사람되게 하소서.
주님,
이 10월엔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아
소리없이 맛있는 제가 되겠습니다.
<시작(詩作) 노트>
10월을 맞이하면서 맛있는 10월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10월은 상달이라고 하며 파아란 하늘이 열리고 더 높아지는 10월입니다. 오곡백과가 여무는 결실과 감사의 달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섭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있습니다. 시편 48편 1절처럼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라고 찬양합니다. 자연은 섭리대로 있는 그대로 결실하며 맛을 내고 있습니다. 10월의 기도는 우리도 너무 경쟁으로 다투지 말고 우리 모두 맛있는 인생으로 남에게 베푸는 삶이라야 합니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