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과 학문의 요람으로 세워가겠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박경수 총장

지난 110회 총회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임총장으로 인준받은 박경수 목사는 “자랑스러운 모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제23대 총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최근 대학 현실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회 신뢰도 하락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장신대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저는 이 시간을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부르시는 변화와 도약의 시기로 보고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1901년 본교를 세우시고 일제 강점기와 해방의 혼돈, 한국전쟁, 민주화의 격동 속에서도 124년 동안 한결같이 이 선지동산을 지켜주셨다. 그 동일한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다”고 인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주님께서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의 등불을 밝히시리라 확신한다. 총장으로 부름받은 지금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 학교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골 3:23) 섬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장신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핵심 가치에 대해 “제가 품고 있는 비전은 장신대를 경건과 학문의 요람으로 세우는 것이다. 장신대는 개혁교회의 전통 위에 서 있는 신학의 터전으로 경건한 신앙인, 겸손한 지식인, 열정적인 일꾼을 길러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과 중심의 파편적 교육에서 벗어나 통전적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신학은 단순한 지식의 탐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일이라 믿는다. 개혁교회의 경건훈련을 강화해, 신학생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섬기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도자로 자라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학은 사변적 논리가 아니라 교회와 목회 현장의 필요에 응답하는 실천적 신학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목회학 교원 제도를 신설하고 전임 총장님께서 시작하신 사역 멘토링을 지속하며 해외 인턴십과 국제 교류를 확대하겠다. 교회와 신학교가 서로를 세워주는 동역 관계로 나아가도록 섬길 것”이라고 했다.
신학대학교의 사회적·신앙적 역할에 대해 “신학교는 단순히 교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기관이 아니라 ‘선지동산’으로서 교회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교회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길을 잃을 때, 신학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장신대는 시대적 과제인 기후위기, 인공지능, 가족 해체, 사회 양극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신학적 담론을 통해 한국교회 및 사회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따라 걸어가도록 인도하겠다. 전통을 이어가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신학적 해석과 현실적 응답을 모색하겠다. 신학의 정체성과 현실 적합성을 모두 갖춘 통전적 신학교육이 장신대의 목표”라고 했다.
신학대 위기와 과제에 대해 “장신대는 경건과 학문, 실천과 신앙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을 통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역자, 즉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길러내겠다. 또한 목회자 계속교육과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강화함으로 교회 전체가 다시 건강하게 세워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신공동체가 같은 뜻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 되는 학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를 위해 비정년 전임교원과 직원의 처우 개선, 장학금 확대, 우수 교원 확보 등에 힘쓰겠다.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모두가 행복하게 공부하고 섬길 때, 장신의 사명이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장신대가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지길 소망한다. 제가 이 첫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주께 하듯’ 섬길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성령의 새 바람으로 새로운 도약 이룰 것”
대전신학대학교 손철구 총장

지난 제110회 총회에서 대전신학대학교 제20대 총장으로 인준받은 손철구 목사는 “부족한 종이지만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이 자리에 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적 돌봄의 자세로 섬기겠다”며 “은퇴 후 선교사로 사역할 소망을 품고 있었는데, 지금 이 대전신학대학교가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새로운 선교지임을 깨달았다. 선교사로 파송된 마음으로 학교를 섬기겠다”고 인준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전신학대학교는 3번의 총회장을 역임하신 이자익 목사님께서 1954년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고,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을 섬기라’는 사명으로 세우신 복음의 학교”라며 “치우침 없는 바른신학 추구, 진리의 학문화와 체계화, 섬기며 사는 삶을 생활 지표로 삼는 등의 비전을 가지고 71년의 역사 속에서 신앙과 학문, 사역의 전통이 단단히 뿌리내려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신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핵심 가치에 대해 “첫째로 교수·학생·동문이 서로의 멘토가 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배움의 순환을 정착시키는 ‘함께 배움의 공동체’, 둘째로 지역 교회와 복지기관, 선교지와 협력하여 교실 밖에서도 살아 있는 신앙을 체험하게 하는 ‘현장과 연합한 신학’, 그리고 셋째로 ‘미래 세대를 향한 비전 공유’가 있다.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구촌 곳곳에서 복음을 전할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전신대가 중부권 교회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비전이 필요하다. 지역 교회가 필요로 하는 교역자를 길러내는 것은 물론,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수련회나 청년사역 등 교회와 학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전신대가 지역 교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신학대학교의 사회적·신앙적 역할에 대해 “선교사를 양성하고 재훈련하는 선교지향적 신학교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하며 “복음의 확장은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 지역사회, 국제 선교 현장에서 함께 배우며 섬길 수 있는 ‘현장 연합 신학’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신학대 위기와 과제에 대해 “그동안 공동체가 어려움과 상처의 시간을 지나며 자존감이 무너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성령의 새 바람, 변화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이사회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학교의 회복과 학교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신학대학원 정원은 모두 충원되었고, 학부 신입생 모집이 중요한 관건이다. 학부가 정상적으로 채워지면 대전신학대학교는 충분히 자립기반 위에 설 수 있다. 이 여정은 한 사람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교수와 학생, 직원과 동문, 그리고 중부권 교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도회를 시작했다. 설립자 이자익 목사님의 말씀처럼, 진리를 깨달아 삶으로 나아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말보다 몸으로 섬기는 학교, 믿음이 살아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며 “설립자 이자익 목사님께서 꿈꾸셨던 ‘교회를 견고히 세우는 신학 교육’이 오늘의 현실이 되고, 우리의 헌신이 다음세대의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 앞선 믿음의 선배들이 눈물로 걸어간 그 길을 우리도 기쁨으로 이어가자”고 당부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대전신학대학교와 모든 동역자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화합과 신뢰로 다시 세우는 학교”
한일장신대학교 황세형 총장

지난 110회 총회에서 한일장신대학교 신임총장으로 인준받은 황세형 목사는 “36년의 목회 사역을 마치고 신학대학교 총장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린다. 하나님의 큰 뜻으로 제게 주신 마지막 목회 사역의 자리가 바로 신학교 총장이라고 믿는다”며 “총장으로서의 자리를 단순한 행정의 직분이 아니라 목회의 연장선으로 여기고 있다. 교직원들을 목회하는 마음으로 어루만지고 치유하며 따뜻하게 이끌고 싶다. 목회자의 학생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목회자의 심정으로 섬기겠다. 앞으로 더욱 엎드려 기도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총장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인준 소감을 밝혔다.
한일장신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핵심 가치에 대해 “신학교는 지역 교회와의 연합 없이는 존재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지역 교회와의 협력과 신뢰를 회복하며 다시 한국교회로부터 사랑받는 학교로 새롭게 세워가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세월 학교 안의 여러 갈등으로 인해 학생 수 감소 및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 우리 학교의 최우선 과제는 갈등 해소와 신뢰 회복”이라고 진단하며 “학교와 교회는 본질에서 벗어날 때 갈등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신학교의 본질을 회복할 때 갈등이 해결되며 화합이 이루어지고, 지역 교회 역시 신뢰와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신학대학교의 사회적·신앙적 역할에 대해 “신학교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곳이며, 목회자 한 사람이 교회를 변화시키고 나라와 민족을 살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고난의 현장마다 좋은 목회자들이 있었다. 목회자가 배출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교회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신학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교육을 통해 좋은 목회자를 배출하는 것이 신학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한국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지만, 그것은 목회자의 문제이기도 하다. 신학교가 목회자의 본질과 소명을 회복하도록 돕는다면 교회는 다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학대 위기와 과제에 대해 “모든 신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와 교회학교 축소, 고령화 등의 어려움 속에 있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지금이야말로 신학교가 본질을 회복할 기회라 생각한다. 작지만 강한 학교로 거듭나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회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다운 목회자가 부족한 것’이다. 사명감 있는 목회자를 배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신학교와 교회가 연합해 신학교를 후원하고 함께 살리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신학교가 살아야 교회가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신학교와 교회는 반드시 함께 가야 할 공동체다. 한국교회가 신학교를 살리고 후원하는 기도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그동안 목회자 과잉공급 속에서 목회자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이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목회자의 귀한 사명을 기억하며 신학교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했다.
또한 “세상은 탈종교화의 흐름 속에 있지만, 교회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지속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 신학교는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신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관심을 기울일 때, 신학교는 다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한일장신대학교가 화합과 신뢰 속에 새롭게 세워지고, 교회와 사회를 향해 하나님 나라의 빛을 비추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