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함께 행복한 시간] 전도서: 하나님 없는 인생? 하나님 계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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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구절:전도서 1:1–11 헛됨을 말하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전도서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인생 자체가 가치 없다는 결론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드러내는 통찰입니다. 솔로몬은 이 책을 통해 젊은 날의 열정과 노년의 회한이 섞인 고백을 남깁니다. 인생의 반복되는 사이클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사람들에게, 전도서는 ‘하나님 안에서 인생을 어떻게 이해하고 걸어야 할 것인가’를 근본적으로 묻습니다.

첫째, 인생은 헛되지만, 헛됨이 전부는 아닙니다(1:1–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1:3) 전도자는 인간의 수고와 노력, 성취가 결국 사라질 것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삶 자체의 무가치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질문은 진정한 유익, 즉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의미 있는 삶을 되묻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이 헛됨의 고백을 인생의 허무로 끝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지나가고 사라질지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한 삶은 헛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전도서는 삶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들고, 그 위에 더 깊은 영원한 의미를 세우게 합니다.

둘째, 세상은 반복되지만, 하나님은 새 길을 여십니다(1:4–10)

태양은 뜨고 지고, 바람은 불고 되돌아오고, 강물은 흐르되 채워지지 않습니다. 전도자는 인생의 순환을 통해 무상함을 말하지만, 이 반복은 또 다른 진리를 말합니다. 우리가 반복이라 부르는 것은 하나님이 질서를 부여하신 섭리입니다. 인간은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지만, 하나님이 없는 삶에서는 참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 반복 속에서도 새로운 깨달음과 순종의 길을 걷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일상의 회전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은 여전히 창조적입니다.

셋째, 기억하라, 결국 하나님 앞에 설 것이다(1:11,12:13–14)

전도자는 마지막에 이르러 삶의 결론을 내립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12:13). 모든 헛됨의 정리, 모든 질문의 종착지는 결국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의 책임과 믿음의 고백입니다. 인생은 지나가고, 기억도 사라지고, 성취도 희미해지지만 하나님 앞에 드려진 삶은 결코 잊혀지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이 땅의 순간을 넘어서 영원의 눈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선택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삶이 시간 너머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고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정직하게, 경건하게 살아가게 합니다.

마무리, 헛됨의 현실을 직면하되, 하나님 안에서 의미를 회복하십시오

전도서는 비관적인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며, 가장 신앙적인 응답을 유도하는 책입니다. 헛됨을 직면하지 않으면 신앙은 공허한 낙관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헛됨을 뚫고 나아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는 인생은 진짜 의미를 발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상의 수고, 지나가는 시간, 반복되는 하루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손길을 믿음으로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살아내십시오. 전도자의 지혜는 헛됨 속에 머무르지 않고 그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의 것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우리는 의미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권오규 목사

인천노회 노회장, 계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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