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미국 김원숙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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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숙(66) 씨는 재미교포 화가로 미국인 남편 클레멘트(67) 씨와 기부를 실천함으로 미국 공립대학에 최초로 한국인 이름을 딴 대학이 생겼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ISU)가 최근 이 대학의 소속인 예술대학 이름을 ‘김원숙 칼리지’(Kim Won Sook College of Fine Art)로 바꾸었다. 김 씨는 모교인 이 대학에 남편 클레멘트 씨와 함께 1천200만 달러(약 143억 원)를 기부했다. 

일리노이 주립대학은 미국 중심지에 있으며 학생 대부분이 백인이다. 이러한 대학에 한국인 이름을 붙이는 일은 의미가 있다. 한국이 전쟁과 가난한 나라에서 기부하는 일은 아깝지 않고 보람이 있다고 했다. 김 씨 부부는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갔다. 김 씨는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1971년 홍익대 서양화과에 입학해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그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ISU 대학에서 1978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뉴욕과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MOM), 워싱턴 국립여성예술가 박물관, 바티칸미술관 등에서 작품전시를 했으며, 1995년에 유엔후원회의 작가로 선정되어 작품 ‘보름달 여인’이라는 우표로 제작되기도 했다. 당시 우표를 판매한 수익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증했다. 남편 클레멘트씨는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6.25전쟁을 통해 버려져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1958년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그는 복강경 수술도구를 개발해 미국 특허 5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기구 회사 ‘멕트라 렙스’ 대표로 지냈다. 

부부가 학교에 기부한 돈은 클레멘트씨가 회사를 팔아 수익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 영원한 어머니의 나라이니 이 돈을 한국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는 것이 보람되다고 했다. ‘김원숙 칼리지’에는 김 씨가 기부한 자신의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그는 명예도 돈도 모두 쥐면 사라지고, 놔주면 커진다고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을 해 더 많이 기부를 하겠다고 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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