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에 임하는 하나님나라] 소그룹의 목회적 유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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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8년 전에 홍익교회에 부임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도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성도들이 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을까? 반기독교적 문화가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교회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제자훈련, 예배 회복, 경건 생활 회복 등 여러 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특별히 소그룹 사역 또한 중요한 대안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소그룹이 목회적으로 어떤 유익이 있는지, 소그룹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첫째, 소그룹은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자주 강조하셨던 명령, 즉 최고의 명령은 ‘사랑하라’는 명령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354번, ‘서로 사랑’은 14번 나옵니다. ‘사랑하라!’는 명령은 예수님의 말씀 중 가장 중요한 명령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평생 애쓰고 힘써야 할 명령, 가장 우선적인 명령은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름만 아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의 상황과 형편을 아는 것이며,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이며, 손을 맞잡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지원해줄 수 있는 관계를 말합니다. 예배 때는 서로를 온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배 때는 하나님을 향해 집중하기 때문에 옆 사람의 상황과 형편은 이름조차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그룹으로 모이면 서로의 상황과 형편을 알고, 깊은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서로 사랑하는 것은 소수의 사람 즉 소그룹으로 모일 때만 가능합니다. 

소그룹 안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관계가 불편한 사람, 수준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만 친구 관계를 맺고 사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소그룹은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먼저 사랑해야 하기에 진정한 사랑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사랑할 때보다 사랑받을 때 더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예뻐 보이고 더 멋져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더 행복해집니다. 남녀관계를 보더라도, 아들딸과 손자 손녀를 보더라도 사랑받을 때보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더 행복합니다. 

어느 권사님이 몸이 아파 밥도 못 먹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큰 솥에 죽을 많이 끓여 소그룹 식구들과 함께 나눠 먹겠다며 소그룹 모임 장소로 찾아오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소그룹은 이처럼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쁨이 가득한 곳입니다.

 <다음편에 계속>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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